
청솔중이 맹폭을 퍼부은 정채원(173cm, G)을 앞세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청솔중은 17일 경북 김천 실내보조체육관에서 개막한 2021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여중부 예선 첫날 경기서 선일여중을 77-67로 꺾었다. 정채원을 전방에 배치에 2쿼터부터 기세를 올린 청솔중은 선일여중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서 정채원은 39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43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7스틸로 맹폭했다. 초반부터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한 그는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정채원은 “현재 (이상훈) 코치님이 (U19) 대표팀에 계신다. 코치님 없이도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장이 자릴 비운 청솔중은 이번 대회서 오충열 전 광주고 A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정채원은 첫 경기부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졌다. “동료들이 리바운드와 수비를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린 그는 “그렇게 많은 득점을 기록한지 몰랐다. 오늘 경기는 그저 동료들을 믿고 플레이했다. 편하게 경기에 임하다 보니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43점을 몰아친 비결을 들려줬다.
정채원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농구공을 만졌다.
“아버지(정종선)가 농구 선수 출신이시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농구장을 많이 다녔다. 또, 운동을 잘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시작하게 됐다.” 정채원의 말이다.

팀의 주축 가드로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정채원은 스스로 “스피드와 슛은 자신 있다. 하지만, 슈팅 기복을 줄여야 하고, 마무리 능력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정채원은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전주 KCC의 이정현을 언급했다. 보통 여자 선수들은 WKBL(여자프로농구연맹) 선수들을 우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채원에게 롤 모델을 물었을 때 돌아온 답변은 다소 의외였다.
정채원은 “롤모델은 KCC의 이정현 선수다. 이정현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멋있어서 닮고 싶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잘해서 좋아한다. 나도 이정현 선수처럼 다방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정채원은 당당히 우승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회장기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 꼭 우승해서 (이상훈) 코치님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그래서 팀 전체가 더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청솔중은 18일 기전중을 상대로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