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이용우, 이준희의 활약에 만족할 수 있었던 DB. KCC 역시 곽정훈이 제 역할 이상을 해내며 웃을 수 있었다.
곽정훈은 DB 전에서 23분 48초 동안 15득점 7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위닝포를 터뜨린 권시현과 함께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것. 특히 전반 2득점에 그쳤던 그는 후반 들어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곽정훈은 승리 후 “긴장을 안 하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웃음). 처음 슈팅을 시도할 때 아무도 막고 있지 않았는데 놓치고 말았다”라며 “전반 끝나고 나서 (신명호)코치님이 다부지게 하라고 말했다. 자신감도 좋지만 집중력을 놓지 말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이용우, 이준희가 잘하고 있는 부분을 언급하며 자극도 줬다. 그래서 후반에 달라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상명대 시절, 5~6명의 선수로만 뛸 수밖에 없어 대부분 풀타임 출전했던 곽정훈. 어느 정도의 완급 조절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단 1분이라도 모든 힘을 쏟아내야 한다는 걸 천천히 배우고 있다.
“대학 시절에는 40분이란 시간을 5~6명이 대부분 뛰어왔다. 하지만 KCC에서는 1분, 10분을 뛰면서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부분이 있다. 조금씩 적응 중이다.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형들에게 피해가 아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곽정훈의 말이다.
곽정훈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인재다. KCC는 화려한 팀. 당장 그에게 큰 역할이 주어지지는 않겠지만 곽정훈은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정훈은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워낙 좋은 형들이 있어 다른 부분을 채워줘야 할 것 같다. 수비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공격에 더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내가 그 뒤를 받쳐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했던 대학 시절을 벗어낸 곽정훈은 요즘 하루, 하루가 즐겁다.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에 모든 것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곽정훈은 “대학 때는 공부와 운동을 함께 생각해야 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하루 24시간을 농구만 생각할 수 있어 즐겁다. 시간이 많을수록 나태해지지 않고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