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이관희가 필리핀을 언급한 이유는?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1 2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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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이관희. 그의 시선은 필리핀전을 향해 있었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비공개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 경기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이관희도 활약했다. 

 

당초 이관희는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관희는 "얼마 전에 올스타게임에서 봤던 선수들을 이곳에서 다시 만났기 때문에 어색한 것은 없었다. 마치 올스타게임을 치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받았을 때도 상무에서 코리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기억이 있어서 인지 크게 와 닿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첫 훈련 할 때 '아 내가 대표팀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집 할 때 상황이 좋지 않아서 진짜 필리핀에 갈수 있는지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비행기 타기 전까지 마음이 놓이지는 않지만 필리핀에 도착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비로소 ‘나라를 위해 뛰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것 같다"라고 대표팀에 선발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맞이, 선수 구성이 자주 바뀌는 등 혼란을 겪었다. 자신의 역할을 되새긴 이관희는 "다른 가드들과 다른 게 있다면 사이즈, 높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리핀 선수들이 개인기가 좋기 때문에 대인 마크는 우리 팀에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988년생 이관희는 김선형과 더불어 대표팀 맏형이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분위기는 (이)대성이가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잘 해주고 있고, 기존의 선수들끼리도 사이가 좋다. 오히려 내가 이 팀에 녹아들어야 했는데, (이)대성이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처음으로 달아보는 태극마크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끝으로 이관희는 "과거 필리핀에서 뛰어본 경험도 있고, 팬들도 나를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는 개인이 갔다면 이번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가기 때문에 필리핀 내의 친구들, 팬들 그리고 당시 나를 지도했던 감독에게 지난 몇 년 동안 성장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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