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9-73으로 승,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 출전한 김선형은 11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SK의 완승에 기여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었다. SK가 51-35로 앞선 3쿼터 중반. 김선형은 스틸에 성공하며 원맨 속공 찬스를 만들었다. 뒤따라오는 수비수가 있는지 살핀 김선형은 이내 회심의 덩크슛을 시도했다. KCC의 추격 의지를 꺾겠다는 각오였다.
점프가 조금 못 미쳤던 걸까. 김선형의 덩크슛은 실패로 돌아갔다. 김선형은 머쓱한 웃음을 지었지만, 전희철 감독은 “괜찮아”라며 격려했다. 미소와 함께 김선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김선형은 이후 약 1분 만에 다시 스틸에 이은 속공 찬스를 만들었고,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김선형은 과거에도 플레이오프서 덩크슛을 실패한 바 있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렸던 2014년 3월 29일이었다. 김선형은 SK가 68-76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33초 전 속공 찬스에서 덩크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김선형은 이후 약 9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덩크슛을 실패했지만, 이번만큼은 웃을 수 있었다. SK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끝에 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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