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전 세계 1위 인도네시아, FIBA 아시아컵 연기 가능성↑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7-17 2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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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수 전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과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본선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FIBA 아시아컵 2021 본선은 오는 8월 중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아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말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열린 FIBA 아시아 총회에서 대회 연기 가능성에 대해 언급됐다.

FIBA 아시아컵 2021은 8월 1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현재 13개국 출전이 확정됐고 잔여 3개국은 본선에 앞서 예선 각 조 3위 팀들의 경쟁으로 결정된다. 문제는 현재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3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5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코로나19 폭탄이 매일 터지고 있는 이곳에서 정상적인 대회 개최를 예상하기 힘들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열린 아시아 총회에서 대회 2주 연기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됐다. 인도네시아 측은 2주 정도만 연기하면 코로나19로부터 괜찮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 호주는 대회 출전 예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대만과 필리핀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여행 제한이 걸려 있다. 또 몇몇 나라들도 이대로는 힘들다는 의사를 전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물론 지난 window2 불참으로 인해 항소 중이라서 일방적인 불참은 어렵다. 그렇게 되면 2023 농구월드컵, 2024 파리올림픽 모두 물 건너간다. 걱정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시아 농구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FIBA 아시아컵 개최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다만 인도네시아농구협회는 대회 개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기존 일정대로 대회가 열릴 경우 불참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대회 일정을 연기할 경우 출전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KBL에 국가대표 소집 잠정 연기 관련 공문을 보냈고 KBL 역시 10개 구단에 이에 대한 소식을 전한 상황이다. 변수, 변동 가능성이 높지만 현시점에서 기존 국가대표 소집일을 지키는 건 현실 가능성이 적다.

만약 아시아컵 본선이 2주 연기되면 KBL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아시아컵 본선 예비명단 24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다. 본래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칠 경우 격리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국가들이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와 같이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의 경우 격리 면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8월 17일에 열릴 대회가 2주 연기되면 격리 기간까지 고려, 사실상 9월 넘어서 마무리된다는 것과 같다. 만약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KBL의 2021-2022시즌이 위협받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대한 빨리 합류해도 9월 말을 예상해야 한다. 사실상 오프 시즌 내내 훈련 한 번 없이 새 시즌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컨디션 저하, 부상 위험 등 다양한 후유증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현시점에선 장담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역시 FIBA 중앙이사회, 그리고 대회 조직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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