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40분 내내 펼쳐진 접전 끝에 승리는 전자랜드에게 돌아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7-72로 승리했다.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전자랜드는 단독 선수 자리를 공고히 했다. DB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전자랜드는 김낙현(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대헌(16득점 6리바운드), 에릭 탐슨(11득점 14리바운드 4블록), 헨리 심스(11득점 6리바운드), 차바위(10득점 7리바운드), 홍경기(10득점 1블록)가 두 자릿수 득점에서 성공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DB는 저스틴 녹스(16득점 10리바운드), 허웅(15득점), 나카무라 타이치(14득점)가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리바운드 싸움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은 치열했다. DB가 김영훈의 3점슛으로 출발을 알리자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스틸 후 속공을 책임지며 맞섰다. 허웅과 차바위는 외곽포를 주고받으며 각자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공방접전에서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전자랜드였다. 심스가 내외곽으로 공격에 성공했고, 리바운드도 전자랜드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홍경기도 연신 상대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힘을 보탰다.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김태술의 재치 있는 패스가 타이치의 3점슛으로 연결됐지만, 여전히 전자랜드가 22-19로 앞서있었다.
2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홍경기가 3점슛을 터뜨리자 타이치와 허웅이 맞불을 놨다. 하지만, 결국 앞서있던 전자랜드가 탐슨을 투입하며 보드 장악력을 끌어올렸다. 리바운드도 여전히 전자랜드가 약 두 배 차이로 앞섰다.
DB도 김태술의 3점슛, 배강률의 골밑 돌파로 한 차례 흐름을 끊어냈다. 작전타임 이후에는 녹스와 김영훈이 한 차례씩 득점을 책임지며 37-40까지 따라붙었다. 하나, 이마저도 전자랜드가 차바위의 3점슛으로 숨을 돌리며 43-37로 전반을 마쳤다.

혼돈 속에서 전자랜드가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키나 싶었지만, 3쿼터 막판 리드의 주인은 바뀌었다. 리바운드 우위를 뒤집은 DB가 김태술의 속공, 두경민의 레이업으로 역전(58-57)에 성공하며 승리를 향한 희망을 살렸다.
두경민의 추가 득점으로 DB가 60-58로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여전히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전자랜드가 이대헌과 김낙현을 원투펀치로 앞세워 리드를 빼앗으려 하자, DB는 타이치와 녹스가 날아올랐다. 리바운드는 전자랜드가 앞섰지만, 3점슛이 침묵하며 경기 자체는 여전히 팽팽했다.
승부의 추는 고작 경기 종료 1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기울었다. 탐슨의 자유투 득점 이후 DB의 공격권을 김낙현이 스틸로 막아냈다. 이후 이대헌이 침착하게 골밑을 책임지며 75-72의 리드를 잡았다.
DB가 마지막 작전타임을 부른 상황에서 남은 시간은 49.5초. DB는 마지막 기회마저 이대헌의 허슬플레이에 막혀버렸다. 전자랜드는 양재혁까지 승부를 결정짓는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상대의 희망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결국 전자랜드가 원정길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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