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우는 지난 2020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성균관대 시절 돌파, 패스, 경기 운영 등 다재다능한 포인트가드로 평가 받았다. 전자랜드는 로터리픽 지명권을 그에게 행사하며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다재다능하지만 뚜렷한 장점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그 결과 3시즌 동안 35경기 평균 8분 6초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주로 D리그 무대를 누볐고, 8경기 평균 32분 6초를 뛰며 10.1점 4.1리바운드 4.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팀에 이대성, 샘조세프 벨란겔 등이 버티고 있기에 양준우에게 기회가 없었다.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팀의 에이스 이대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 25일 원주 DB전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양준우는 16분 34초 동안 5점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2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26분 7초를 뛰며 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스탯을 남겼다.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가스공사의 6라운드 맞대결. 양준우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32분 24초를 뛰며 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2분 24초는 프로 데뷔 후 최장 시간 출전이며, 득점과 어시스트는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경기 전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양준우에 대해 “트랜지션 게임이나 투맨 게임에서 많은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슬라이드 또는 다운 수비든 수비에서 발전이 된다면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소중한 경험치를 쌓은 양준우.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며 가스공사 가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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