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전반 팀 최소 6리바운드’ 삼성, 잔인했던 LG와의 마지막 잠실 맞대결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5 2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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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잠실체육관에서 LG를 상대로 치른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 삼성에겐 유독 잔인한 경기가 됐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9-107로 완패했다. 9위 삼성은 2연패 및 LG전 8연패에 빠졌고,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앤드류 니콜슨이 손목 부상으로 결장한 것을 감안해도 너무 맥없이 무너졌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부터 꼬였다. 아셈 마레이(16점 10리바운드)가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한 반면, 삼성은 3리바운드 이상을 따낸 선수가 없었다. 케렘 칸터, 한호빈의 2리바운드가 팀 내 전반 최다 리바운드였다.

칸터, 한호빈을 제외하면 이관희, 이근휘가 각각 1리바운드를 따낸 게 삼성 리바운드의 전부였다. 즉, 삼성의 전반 리바운드는 총 6개에 불과했다. 이는 팀 역사상 전반 최소 리바운드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은 6-22 열세. 삼성의 모든 선수가 따낸 리바운드가 마레이 홀로 만든 리바운드보다 적었다.

삼성의 종전 기록은 1999년 2월 13일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기록한 7리바운드였다. 당시 삼성의 홈은 수원이었지만, 공교롭게 기록은 현재 홈구장인 잠실체육관에서 세웠다. 잠실체육관에서 중립 경기가 치러진 시절이었다. 참고로 역대 전반 최소 리바운드는 원주 동부(현 DB), 대구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안양 KT&G(현 정관장)가 각각 한 차례씩 작성한 4리바운드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린 삼성은 전반을 33-61로 마쳤다. 전반에 9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LG에 야투 성공률 71%(25/35)를 내줬다. 반면, 삼성의 전반 야투 성공률은 28%(10/36)에 불과했다. 니콜슨의 공백에도 7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2점슛 성공률은 16%(3/19)에 머물렀다. 적장 조상현 감독의 “2점 싸움을 하면 우리가 유리하다”는 말대로 됐다.

삼성은 3쿼터에 11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이 역시 LG(12리바운드)보다 낮은 수치였다. 쿼터를 거듭할수록 격차는 더 벌어졌고, 결국 삼성은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삼성의 총 리바운드는 27개였지만, 1경기 팀 최소 리바운드(2003년 11월 15일 vs 모비스 16개)를 면한 게 위안이 될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삼성은 이날 실업농구 시절을 재현한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또한 잠실체육관에서 LG를 상대로 치르는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였다.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마지막 맞대결은 삼성에 그렇게 악몽으로 남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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