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로 돌아온 트레이드, 신한은행 강계리의 인생경기

인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3 2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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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서호민 기자] 김단비도 유승희도 아니었다. 오늘은 강계리가 신한은행의 에이스였다. 강계리가 친정팀 하나원큐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강계리가 인생경기를 펼친 신한은행은 2연승을 달렸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 경기에서 90-6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9승 6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의 주역은 식스맨 강계리였다. 강계리는 시즌 전, 하나원큐에서 신한은행으로 트레이드 됐다. 이런 자신을 떠나보낸 친정 팀을 상대로 그는 보란 듯이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벤치에서 출격한 강계리는 22분 47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커리어하이인 20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던 하나원큐는 1쿼터 14점 리드를 빼앗기며 13번째 패배(2승)를 당했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삼성생명전)선수들이 목표를 갖고 미트아웃과 공격과 수비를 하면서 움직인 부분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실력으로 부족한 부분은 상대팀보다 더 열정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삼성생명전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랐다.

하나원큐는 이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만 24점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이다. 신지현을 축으로 5명이 서 있지 않고 코트를 분주하게 움직이며 다양한 파생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양인영과 이하은은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신한은행의 골밑을 번갈아 초토화시켰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패스 게임 자체가 불안했고, 골밑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1쿼터 어시스트 3-10개로 열세인데다 야투 정확도마저 29.4%로 떨어져 크게 뒤졌다.

하나, 하나원큐는 1쿼터 흐름을 2쿼터까지 이어나가지 못했다. 2쿼터부터 신한은행이 자랑하는 외곽포가 소나기 터지듯 터진 것. 한채진이 3점슛 2개를 연속해 집어넣더니 유승희, 이경은, 김단비까지 너나 할 거 없이 3점슛 한방씩 터트렸다. 벤치에서 출격한 강계리도 에너지레벨을 높이며 7점을 보탰다. 전광판에 표시됐던 ‘15-24’는 어느새 ‘49-39’로 바뀌었다.  

분위기는 완전히 신한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신한은행은 여세를 몰아 3쿼터에도 화력을 발휘, 단숨에 하나원큐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는 강계리를 위한 시간이었다. 강계리는 3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쓸어담으며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강계리는 3쿼터까지 단 16분을 뛰고 20점을 채웠다.

김단비와 곽주영, 김연희, 이경은 등 주전과 벤치멤버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는 등 25점을 쏟아부은 신한은행은 74-54로 3쿼터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주전과 벤치멤버들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연희가 6점을 더했고, 신인 변소정까지 득점에 가세, 27점차까지 달아난 신한은행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한 끝에 대승을 챙겼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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