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반등, 하지만 변준형이…16.7%가 된 KGC V4 확률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4 20: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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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KGC가 벼랑 끝에 몰릴 위기에 놓였다. 변준형의 컨디션 난조는 KGC의 불안요소가 됐다.

안양 KGC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6-97 완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은 0승 2패가 됐다. 전성현(16점 3점슛 4개)로 분전했지만, 변준형은 32분 6초 동안 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은 4개 모두 실패했다.

KGC는 문성곤이 불의의 발가락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김승기 감독은 “몇 시즌 동안 누구 1명 빠졌다고 무너지지 않았다. (문)성곤이 빠졌다고 그러진 않을 것이다. (2016-2017시즌)통합우승할 때도 키퍼 사익스 없이 했다. 누군가 빠지면 나머지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GC로선 반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었다. 1차전에서 침묵한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의 부활이었다. 각자 사정은 있었다. 스펠맨은 무릎부상으로 한 달 이상의 공백기를 거친 후 치른 복귀전이었고, 변준형도 장염과 몸살 증세가 겹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변)준형이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치른 경기였다”라는 게 김승기 감독의 설명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스펠맨이 해줘야 승산이 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자밀 워니에 대한 협력수비가 필요한 대릴 먼로와 달리, 1대1 수비가 가능한 스펠맨의 화력이 되살아나야 KGC 역시 공수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스펠맨은 김승기 감독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했다. 1쿼터에 3점슛, 덩크슛 등을 묶어 9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매 쿼터마다 득점을 쌓았다. 최준용에게 블록을 당한 후 불필요한 모습을 보여 테크니컬파울을 받았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1차전 이후 이틀 만에 치른 경기라는 걸 감안하면 또 한 번의 반등도 기대할 수 있는 공격력이었다.

문제는 변준형이었다. 스펠맨과 달리 컨디션 회복이 더딘 모습이었다. 변준형 역시 스펠맨과 함께 선발 출전했지만, 2쿼터까지 자유투로 2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1쿼터에 시도한 특유의 스텝백은 림을 외면했고, 2쿼터 함준후의 인바운드 패스 상황에서는 안영준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함준후가 5초 내에 패스를 하지 못해 팀턴오버가 올라갔다.

변준형은 3쿼터에 첫 야투를 성공시켰다. 작전타임 이후 대릴 먼로의 인바운드 패스를 골밑득점으로 연결했고, 3쿼터 막판에는 코스트 투 코스트를 성공시켰다. 다만, 3점슛은 여전히 침묵했다.

SK로선 공략대상이었다. 1차전에서 안영준에게 변준형 수비를 맡겨 재미를 봤던 SK는 2차전에서 보다 다양한 카드를 썼다. 상황에 따라 안영준 외에 김선형, 오재현도 나서며 변준형을 압박했다. 오재현은 SK가 정규리그에서도 변준형 전담수비를 맡겼던 자원이다. 결국 변준형은 4쿼터 6분 24초 동안 무득점, 경기종료 3분여전 박지훈과 교체됐다. 막판 다시 투입됐지만 뭔가를 보여줄만한 시간이 없었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의 우승 확률은 16.7%. 12팀 가운데 단 2팀만 열세를 뒤집었다. 1997-1998시즌 대전 현대(전주 KCC), 2017-2018시즌 SK만 우승을 차지했다. V4를 노리는 KGC는 스펠맨에 이은 변준형의 부활이 절실하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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