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3-89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5연패에 빠진 KCC는 4강 진출 확률 6%(3/50) 속에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KCC는 정규리그에서 2승 4패 열세를 보였지만, 적장 전희철 감독이 경계하는 항목이 있었다. 바로 리바운드. SK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만 리바운드 우위(37-34)를 점했을 뿐, 이후 5경기 모두 리바운드 열세를 보였다. 반면, KCC는 평균 37.7리바운드를 따내며 SK(32.2리바운드)에 우위를 점했다. KCC가 전력 열세 속에도 대등한 승부를 자주 펼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전희철 감독은 “야투율 등 대부분의 수치는 비슷하지만, 리바운드는 열세다. 리바운드 열세에도 공격 횟수는 우리가 더 많았다. 스틸에 이은 속공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리바운드만 대등하게 맞서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공격 횟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다.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유독 강조한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 초반 리바운드에 임하는 양 팀 선수들의 자세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KCC는 라건아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디온 탐슨을 선발 투입했다. 탐슨은 자밀 워니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펼쳤지만, 정작 수비의 마침표라 할 수 있는 리바운드는 번번이 빼앗겼다. KCC는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3-10으로 밀렸고, 이는 속공을 3개 허용한 원인이기도 했다.
1쿼터를 15-28로 마친 KCC는 이후 단 한 번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쿼터별 리바운드 싸움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고, 3쿼터 중반에는 이승현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맞았다.
KCC가 SK에 압도적 우위를 점한 수치는 벤치 득점(18-29) 정도였지만, 라건아가 벤치멤버로 출전했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었다. 리바운드 단속. KCC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유념해야 할 항목 가운데 하나다.
기록으로 보는 6강 1차전
리바운드 KCC 30-42 SK
허웅 4점 야투율 14.3%(1/7) 4어시스트
속공 득점 KCC 4-20 SK

1쿼터부터 상대의 압박수비에 밀려다녔다. 결국 거기서부터 안 된 게 아닌가 싶다. SK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반면, 우리는 야투율부터 경기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졌다. 2차전을 잘 준비해보겠다. 이승현 상태는 봐야 할 것 같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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