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공백? 잇몸 있었다!’ 정관장, 대역전패 위기 딛고 2연패 탈출…KCC 2연패

부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20: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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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정관장이 접전 끝에 시즌을 기분 좋게 재개했다.

안양 정관장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2로 승리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2위 정관장은 3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2라운드 2위를 확보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19점 8리바운드)가 1쿼터를 지배했고, 렌즈 아반도(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는 뒤를 받쳤다. 김경원(10점 3리바운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은 김종규, 전성현이 각각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신인 문유현도 데뷔 경기가 미뤄졌다. 전성현과 문유현의 공백은 두꺼운 가드진, 렌즈 아반도를 통해 메울 수 있지만 관건은 김종규의 공백을 얼마나 메우느냐였다.

김종규는 올 시즌 15경기 평균 12분 53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데뷔 후 가장 적은 시간이었지만, 그렇다고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건 아니었다. 11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경기 초반 정관장의 골밑을 지키며 기선 제압에 기여했다.

유도훈 감독 역시 “허훈과 허웅은 가드들로 막을 것이고, 외국선수들은 서로 주고받는 싸움이 될 수 있다. (김)종규가 결장하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장재석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다. 김경원, 한승희가 높이로 대적이 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KCC는 장재석을 선발로 투입했다. 김종규가 자리를 비웠지만, KCC 역시 송교창과 최준용이 이탈했기 때문에 꺼낸 카드였다. 장재석은 최준용이 돌아온 이후 5경기 연속 20분 미만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정관장을 상대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36분 2초)을 소화했다.

부상 전력으로 나란히 완전체 전력이 아니었던 팀들의 데결. 웃은 쪽은 정관장이었다. 오브라이언트가 1쿼터를 지배한 데다 물음표였던 잇몸들의 활약이 더해진 덕분이었다. 특히 유도훈 감독이 절대적으로 활약이 필요하다고 꼽았던 김경원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경원은 오브라이언트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탄 컷인 득점, 중거리슛, 속공 득점 등을 통해 가드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숀 롱과의 몸싸움을 통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제공권 싸움에 힘을 보탠 것은 물론이었다. 김경원의 깜짝 활약 속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정관장은 3점 차로 쫓긴 4쿼터 막판 파울을 활용해 KCC의 3점슛을 봉쇄, 신승을 챙겼다.

반면, KCC는 2연패에 빠져 서울 SK, 수원 KT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3위 DB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장재석(17점 7리바운드)과 숀 롱(15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한때 22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4쿼터 막판 2점까지 좁혔지만,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3순위 신인 윤기찬은 교체 출전하며 데뷔 경기를 치렀지만, 15분 38초 동안 0점(야투 0/2) 2실책에 그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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