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파원이 지켜본 DB 나카무라 타이치 “도전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선수”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1-11 20: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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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나카무라)타이치의 도전은 일본 내에서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11일 잠실실내체육관. 이날 현장에는 일본 주니치·도쿄신문의 나카무라 아키히로 특파원이 나카무라 타이치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찾았다.

한국에서 2년째 생활 중인 그는 스포츠 전문 기자는 아니지만 직접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한국어에 능통한 능력자다. 아키히로 특파원은 정용기 대표와 함께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아 타이치의 모습을 살폈다.

타이치는 B.리그에서 건너온 KBL 사상 최초의 아시아 쿼터제 선수다. 억대 연봉을 받고 있던 그는 이상범 감독과의 인연으로 DB에 합류하게 됐으며 50% 이상 인하된 연봉에 계약했다.

아키히로 특파원은 이에 대해 “타이치는 일본에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그런 그가 잘 알지도 못하는 한국, 그리고 KBL에서 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일 아시아 쿼터제는 앞으로 더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 성격이 강하지만 앞으로 아시아에 있는 여러 선수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B.리그 역시 타이치가 뛰고 있는 KBL을 주시하고 있다. 물론 국제 관계라는 민감한 부분이 조금 발목을 잡고 있지만 관심이 낮은 편은 아니다.

아키히로 특파원은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전처럼 좋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아시아 쿼터제에 관심 많은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활발한 교류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치의 KBL 도전은 더욱 가치가 있다. 아키히로 특파원 역시 “앞서 말한 대로 현재 일본과 한국 관계가 전과 같지 않음에도 타이치는 도전을 선택했다. 자신의 연봉까지 깎으면서 말이다. 그런 그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타이치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12분 56초 출전, 무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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