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3점슛 5방’ 유기상 “조상현 감독님 웃게 해드리고 싶었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9 20: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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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이전 (SK와 5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께서 너무 암울하셨다. 이번 라운드는 꼭 이겨서 웃게 해드리고 싶었다.”

창원 LG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67-55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35승 15패를 기록해 2위 안양 정관장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승리의 주역은 유기상이다. 유기상은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19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유기상은 이날 승리한 뒤 “정규리그를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다. 이번 시즌 SK 상대로 전적이 열세여서 꼭 SK만큼은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전 (SK와 5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께서 너무 암울하셨다. 다음날 몸이 안 돌아오실 정도로 침울하셔서 이번 라운드는 꼭 이겨서 웃게 해드리고 싶었다. 오늘(29일) 이겨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상현 LG 감독은 홈 7연패 중인 SK를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유기상은 “SK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맞붙었고, 시즌 초중반 중위권에 있을 때도 개인적으로 나중에 되면 우리와 순위 싸움을 할 거라고 예상할 만큼 좋은 팀이다”며 “감독님뿐 아니라 우리도 계속 지면서 자존심이 상해서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플레이오프를 가면 또 만날 수 있다. 들뜨기보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유기상은 3점슛 감각이 좋았다고 하자 “슛 타이밍을 보면서 뛴다. 양홍석 형, 타마요와 같이 뛸 때 타이밍을 찾고 있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홍석이 형과 타마요가 밸런스를 찾아가서 고무적이다”며 “무엇보다 마레이가 리바운드를 압도적으로 잡아줘서 마음 편하게 쏜다. 양준석도, 모든 선수들을 살려줘야 해서 머리가 아프겠지만, 내 패턴도 불러주고 신경을 써준다.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양홍석도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유기상은 “홍석이 형의 득점이 나오는 걸 보면 볼을 오래 끌다가 득점을 한 것도 아니고, 속공에서 달려서 넣고, 볼 없는 움직임에서 넣고, 스페이싱을 해서 코너에서 한 방씩 넣었다. 그런 건 정말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며 “아직 맞춰가는 단계다. 홍석이 형은 KBL에서 입증된 선수다. 잘할 거라고 생각해서 걱정이 없다. 한 번씩 수비에서 소통 실수나 공격을 할 때 온볼 성향이 있어서 몰릴 때가 있다. 안 될 때는 시원하게 비워주는 걸 감독님께서 연습 때 말씀해주시니까 빅 라인업으로 뛸 때도 스페이싱을 살릴 수 있도록 맞추면 좋을 듯 하다”고 했다.

31일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유기상은 “휴식기 때 가스공사와 SK, 정관장과 이번 3연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각오보다 지금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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