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13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81-78로 승리했다. KCC는 6강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 91.1%(51/56)를 따내며 시리즈를 시작했다.
송교창(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1쿼터 무득점을 딛고 존재감을 뽐냈고, 숀 롱(2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허훈(7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KBL 출범 후 29차례 시즌이 치러지는 동안 정규시즌 6위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없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팀조차 없었다. KCC로선 0%의 확률에 도전하는 셈이었다.
물론 기록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다. KCC는 또 다른 0%의 확률을 뚫고 우승한 경험도 있다. 2023-2024시즌 정규시즌 5위에 머물렀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는 새 역사를 썼다. DB는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꺾은 상대 가운데 한 팀이었다. KCC는 정규시즌 우승팀 DB와의 4강을 3승 1패로 마무리한 바 있다.
비단 2시즌 전만 좋은 추억이 있는 게 아니다. KCC는 전신 시절 포함 DB와 총 6차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고, 2004-2005시즌 챔피언결정전(2승 4패)을 제외한 5차례 시리즈를 따냈다. DB가 TG삼보를 인수하며 창단한 2005년 이후에는 진 적이 없다. 앞서 언급한 2023-2024시즌에 앞서 2008-2009시즌 4강(3승 2패), 2010-2011시즌 챔피언결정전(4승 2패)도 이겼다.
2시즌 전 코치로 전창진 당시 감독을 보좌했던 이상민 감독은 “(송)교창이, (최)준용이의 능력은 충분하다. 다만, 체력이 변수가 될 것 같다. 준용이가 2시즌 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길어야 20~25분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컨디션에 따라 더 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롱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엘런슨을 상대로 꾸준히 골밑을 공략,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KCC는 경기 종료 직전 승기를 잡았다. 3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47초 전 엘런스의 파울아웃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송교창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며 4점 차로 달아났다. KCC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한 DB의 반격을 저지,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며 ‘봄 농구’를 시작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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