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호포드가 커리와의 호흡에 매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프리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1-103으로 승리했다.
프리시즌의 빅매치라고 기대를 모았으나, 레이커스의 주축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가 모두 결장하며 싱거운 승부가 됐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를 포함해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고, 여기에 새롭게 골든스테이트의 유니폼을 입게 된 39세 베테랑 알 호포드도 첫선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직전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이후 아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그전까지는 5할 승률에 머무르며, 경기력도 기복이 심했으나,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버틀러를 영입한 이후 엄청난 강팀이 됐다. 버틀러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골든스테이트를 리그 정상급으로 올렸고, 골든스테이트는 후반기 가장 위협적인 팀 중 하나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직전 시즌 후반기의 경기력이 그대로 나왔다. 버틀러와 그린의 이타적인 농구와 커리를 활용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우리가 아는 골든스테이트 그 자체였다.
여기에 새롭게 가세한 호포드도 한몫 더했다. 호포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검증이 끝난 선수다. 1986년생의 나이로, 골든스테이트와 계약 전까지 은퇴설도 돌았으나, 본인이 직접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호포드는 빅맨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이타적이고 머리가 좋은 선수다. 여기에 신인 시절부터 외곽슛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였다. 즉, 골든스테이트가 절실히 원하는 유형의 빅맨이다.
호포드는 마치 골든스테이트에서 몇 년 뛴 선수처럼 빠르게 적응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복잡한 시스템 농구를 바로 이해하는 모습이었고,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장면이 나왔다.
이날 호포드의 최종 성적은 14분 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였다. 존재감이 크지는 않았으나, 골든스테이트가 딱 원했던 궂은일과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특히 에이스 커리와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호포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리를 극찬했다. 호포드는 "커리가 움직일 때마다 모든 선수는 공포에 빠진다. 이는 나에게 엄청난 이득을 주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포드는 누구보다 이런 커리의 위력을 잘 아는 선수다. 2022 NBA 파이널에서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골든스테이트를 만나 커리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그 시리즈에서 커리는 압도적이었고, 사실상 홀로 보스턴의 수비를 붕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제의 적이었던 두 선수가 동료로 만났다. 그리고 두 선수의 궁합은 좋지 않을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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