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의 최준용은 24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안양 정관장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 블록슛으로 활약, 팀의 91-75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최준용은 “너무 중요한 첫 경기였다. 이겨서 기분이 좋지만, 2차전도 원정 경기다. 다시 첫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가장 잘된 부분을 묻자 최준용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디펜스”라고 답했다.
이어 “훈이가 몸살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허웅이 수비를 너무 열심히, 잘해서 우리가 다 놀랐다(웃음). 그 모습을 보고 우리도 더 열심히 수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사실 KCC는 정관장을 상대로 정규시즌 1승 5패,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렸다. 그럼에도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완전체로 만난 적 없어서 의미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실제로 16점 차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과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최준용은 “정규시즌은 54경기를 무조건 해야 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한 경기만 져도 끝이다. 다들 승부욕이 강하고,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힘들긴 해도, 안 힘든 척 연기하고 있다(웃음). 다들 개인 기량이 좋으니, 상대와 똑같이 열심히 하면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준용은 “상대가 자신 있게 내 앞에서 슛을 시도하는 것이 속상하다. 내가 몸 상태가 안 좋을 것을 알기 때문에, 나를 보고도 끝까지 슛을 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아반도는 괜히 화를 돋워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당했다(웃음). 아반도는 내버려둬야 했다. 그 상황에서 공이 닿긴 했는데, 내가 2년만 더 젊었어도…”라며 아쉬워했다.
자존심이 상한 최준용은 이후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CC는 최준용의 득점으로 12점 차(53-65)까지 달아날 수 있었고,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최준용은 “슛 감각은 최고조다. 더 적극적으로 쏘려고 마음먹었다. 선수들 얼굴을 보니 내가 안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나도 힘든 건 마찬가지였지만, 내가 안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몸 풀 때 우리를 응원하러 온 원정 팬들을 보는데, 말이 안 되더라. 응원을 보고 있으니, 몸이 뜨거워졌다. 이건 꼭 보답해야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봄 농구 4연승을 질주했다. 마치 2020-2021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이룬 ‘퍼펙트 텐’, 전승 우승이 떠오르는 기세다.
최준용은 “그러면 소원이 없겠다. 10번 다 이기고 싶다. 힘들다. 너무 힘든데, 힘든 척은 못 하겠고… 그래도 지금 기세만 보면 못 이길 팀은 없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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