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참고 뛰었던 문성곤 “도움 되고 싶은데…속상하네요”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4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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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속상하다.” 반격을 노려야 하는 안양 KGC가 뼈아픈 악재 속에 시리즈를 이어간다. 문성곤(29, 196cm)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문성곤은 지난 2일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오른쪽 엄지발가락부상을 입었다. MRI 진단 결과 골절이나 인대손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발가락이 심하게 부은 데다 통증도 심하다. “원래 왼쪽 발목과 발바닥이 좋지 않았는데 점프를 계속 하다 보니 여파가 생긴 것 같다”라는 게 KGC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성곤 역시 부상을 입은 뚜렷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없다. 문성곤은 “2쿼터인지, 3쿼터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엄지발가락 관절 쪽이 엄청 안 좋았다. ‘나아지겠거니’ 싶어 참고 뛰었는데 끝나고 농구화를 벗어보니 엄청 부어있었다. 발을 디디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었다. 원래 슬리퍼를 많이 안 신는데 지금은 신발을 못 신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웬만한 잔부상은 안고 뛰었지만 이번 부상은 심상치 않다. 문성곤은 “웬만하면 참고 뛰는 편이다. 왼쪽발목 안 좋았어도 참고 뛰었는데 참고 뛸 수 있는 걸 넘었다. 이대로 뛰면 오히려 팀에 민폐만 끼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문성곤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일단 4일 열리는 2차전 출전은 불가능하고, 이후 회복세를 지켜봐야 하나 시리즈 내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복귀한다 해도 많은 활동량과 몸싸움, 리바운드 등을 맡고 있어 경기력에 지장을 입을 수밖에 없다. 문성곤은 3일 팀 훈련에서 제외됐고, 4일에도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 상태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아쉬운 것보다 속상한 마음이 크다. 장담할 순 없지만, 내가 1차전에서 다치지만 않았다면 팀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다들 힘든 와중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는데…. 팀 훈련할 때 얼굴을 못 들었다. 형들 얼굴도 못 보겠더라.” 문성곤의 말이다.

KGC는 앞서 치른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KGC에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곧 우승을 의미했던 셈이다. 하지만 4번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너무 큰 악재를 맞이했다. KBL 역대 3호 2시즌 연속 우승을 향한 KGC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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