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슛 5개는 덜 맞았어야 했다” 양동근 감독의 씁쓸한 미소

잠실/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21: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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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윤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짜릿한 시소게임 끝에 웃었다. 그러나 양동근 감독의 표정은 복잡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80-76으로 꺾었다. 시즌 성적 4승 4패(공동 5위). 레이션 해먼즈가 1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서명진(14점 7리바운드), 이승현(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10월 31일부터 삼성전 7연승이다. 1쿼터 삼성의 ‘양궁 농구’를 2개(33%)로 막아냈으나, 2쿼터에 5개(83%)의 3점슛을 내주며 리듬이 흔들렸다. 59-60으로 맞은 4쿼터, 서명진이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정리했다.

양동근 감독은 “삼성이 3점슛을 30개 던졌는데, 안 들어가야 할 슛이 들어갔다. 3점슛을 너무 쉽게 맞았다. 스위치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다른 곳을 보다가 허용했다. 내가 보기엔 5개 정도는 덜 맞았어야 했다”고 냉정히 말했다.

경기는 끝까지 팽팽했다. 6번의 동점, 16번의 리드 교체가 있었다. 특히 17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던 해먼즈가 3쿼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4번째 파울을 범한 것이 변수였다. 그러나 그 자리를 대신한 에릭 로메로가 니콜슨과 칸터를 도합 2점으로 묶으며 4쿼터 승부처를 지켰다.

양 감독은 “(파울 트러블 이후) 해먼즈를 다시 쓰진 않을 생각이었다. 로메로는 픽앤롤과 팝만 보고 뽑은 선수다. 가드들이 타이밍만 맞춰주면 공간이 열린다. 해먼즈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주종은 픽앤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칸터의 포스트업 수비도 괜찮았다. 외곽 한두 개는 흐름상 던질 수 있는 슛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반에는 뼈아픈 장면도 있었다. 2쿼터 2분 사이에 3개의 턴오버가 나오며 삼성의 3점슛 3방을 허용했다. 양 감독은 “턴오버 이후 맞은 3점슛이 따라오는 점수가 아니라 벌리는 점수였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그건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젊은 선수들에 대해 전했다. “공격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다. 2라운드가 돼도 극단적인 변화는 없다. 다만 수비 전술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서명진, 박무빈, 옥존은 지금처럼 픽앤롤을 중심으로 간다. 상대 수비 대응을 얼마나 빨리 익히고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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