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박지수 뒤를 받칠 든든한 기둥, 김소담과 박지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2 2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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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의 뒤를 받칠 든든한 김소담과 박지은(사진 오른쪽)
[점프볼=이재범 기자] 청주 KB는 우승후보다. 박지수(198cm, C)가 있기 때문이다. 박지수만 믿어서는 안 된다. 김소담(184cm, C)과 박지은(182cm, C)이 박지수가 벤치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든든한 활약을 펼쳐준다면 KB는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KB는 박지수가 입단한 뒤 박지수가 출전한 113경기에서 81승 32패, 승률 71.7%를 기록 중이다. 신인 선수들은 드래프트 직후 곧바로 출전 가능하다. 박지수의 데뷔 시즌을 제외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동안 승률만 따지면 72승 19패, 승률 79.1%다. 박지수가 뛰기만 하면 5경기 중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 건강한 박지수가 버티는 KB는 언제나 우승후보다. 2020~2021시즌도 마찬가지다.

박지수는 최근 WNBA에서 활약하며 비시즌을 동료들과 보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국내에서 머물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재활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어느 때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동료들과 손발까지 척척 맞춰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더욱 강력한 KB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박지수가 40분 내내 코트에 서 있을 수 없다. 지난 시즌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캐디 라렌은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이었다. 라렌의 이상적인 출전시간은 25분 내외였다. 이를 넘어서면 경기 내용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지만, 또 다른 외국선수가 10분 내외도 버티지 못해 라렌이 어쩔 수 없이 30분 이상 출전하곤 했다. 의존도가 높아진 라렌은 지치고, 팀은 지는 악순환이었다.

박지수도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상적인 출전시간이 있을 것이다. 박지수는 프로 무대에서 113경기 평균 32분 54초 출전해 13.0점 11.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 박지수의 뒤를 받칠 든든한 김소담과 박지은(사진 오른쪽)

박지수가 벤치로 물러났을 때 이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선수는 김소담과 박지은이다.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김소담은 “박지수가 (벤치로) 나가게 되면 팀 전체 신장이 줄어든다. 수비에서 지수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난다. 공격은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공격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지수가 벤치로 나갔을 때 상대의 장신 선수가 있으면 그 키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되지 않도록 제가 잘 메워야 한다”고 했다.

박지은 역시 “그렇지 않아도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팀 훈련을 하며 언니들과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경기를 같이 많이 안 뛰었다”며 “부족한 건 개인훈련을 해서 보완해 팀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고, 박지수가 벤치로 나와도 ‘KB는 그래도 강하구나’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박지은은 이어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지수가 없어서 안 되네’라는 게 안 보였으면 좋겠다”며 “공격에선 공격을 잘 하는 언니들이 있어서 수비에서 문제가 없고, 리바운드에서 많이 안 뺏기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김소담과 대동소이한 말을 덧붙였다.

김소담과 박지은은 박지수 대신 코트에 나섰을 때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치중해서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시즌 개막까지 아직 많은 시간을 남겨놓고 있다. 김소담은 “저는 몸싸움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해서 몸싸움과 공격에서 적극성을 주문 받고 있다. 이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보완하려고 한다”며 “수비는 지수보다 기동력이 있게 움직여야 많은 부분을 메울 수 있다. 수비를 가장 크게 신경을 쓴다”고 비시즌 동안 훈련할 내용을 들려줬다.

박지은도 “체력이나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 리바운드 하는 연습을 많이 할 거다”고 다짐했다.

2020~2021시즌은 외국선수 없이 치른다. KB에게 2020~2021시즌은 두 번째 챔피언 등극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김소담과 박지은이 박지수가 마음 편하게 벤치에서 쉴 수 있게 해준다면 챔피언 등극의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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