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의 한숨’ 김선형 “영광의 시대, 아직 안 왔네요”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3 21: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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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아직 영광의 시대가 안 온 것 같다(웃음).” 김선형(35, 187cm)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덩크슛에 실패했지만, 접전 상황이 아니어서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친 실수는 아니었다.

김선형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 11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서울 SK는 자밀 워니(26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더블더블을 더해 89-73으로 승, 기선을 제압했다.

김선형이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개인 첫 더블더블이었다. SK 소속 국내 가드가 플레이오프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건 2002년 4월 9일 임재현(vs 동양, 14점 11어시스트) 이후 처음이었다. 국내선수 가운데에는 지난해 5월 10일 최준용(vs KGC, 21점 10리바운드)이 가장 최근 달성한 사례였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후 “플레이오프는 첫 경기가 중요한데 집중력에서 앞섰다. 초반 흐름을 가져온 게 1차전 승리의 요인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오재현의 활약도 쏠쏠했다. 김지완, 허웅을 번갈아가며 수비한 가운데 17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3점슛은 5개 가운데 3개 성공시켰다.

오재현의 활약을 예견했을까. “생각 못했다”라며 웃은 김선형은 “플레이오프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재현이가 미쳐줘서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도 포인트가드에게 믿음을 준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으로선 ‘옥에 티’도 있었다. 3쿼터 중반 스틸로 속공 찬스를 만들었지만, 덩크슛을 실패한 것. SK가 여유 있는 리드(51-35)를 이어가고 있던 중이어서 경기 흐름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전희철 감독은 “내가 전반에 너무 많이 뛰게 했나 보다. 살짝 못 미쳤다”라며 웃었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팬서비스를 위해선 시도하는 것도 괜찮다. 중요한 상황도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후 “나에겐 지금이 영광의 시대”라는 소감을 남겼던 김선형은 해당 상황에 대해 “아직 영광의 시대가 안 온 것 같다(웃음). 몸 상태가 괜찮아서 시도했고, 올라가는 순간 느낌도 좋았다. KT전(1월 21일)에서 성공시킨 덩크슛을 재현하고 싶었는데 힘이 과하게 들어가서 (공이)림 뒷부분에 맞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자제하겠다”라며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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