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에 펼쳐진 이대헌과 김낙현의 하모니,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09 2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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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이대헌과 김낙현 모두 팀의 주축다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지난 주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다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나, 이날 승리가 쉽지만은 않았다. 연패를 끊으려는 DB의 맹추격에 전자랜드는 58-60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전자랜드도 최근 수비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전자랜드에는 굳건히 믿을만한 두 선수가 있었다. 올 시즌 팀의 선전을 이끄는 이대헌과 김낙현이 그 주인공. 이날 4쿼터에만 이대헌은 10득점 1리바운드 2스틸, 김낙현은 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날아올랐다. DB가 나카무라 타이치와 저스틴 녹스를 앞세워 끈질기게 쫓아왔지만, 이대헌과 김낙현이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뛰어준 덕분에 전자랜드는 끝내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사실 김낙현의 페이스는 여전했지만, 이날 걱정이 있었던 건 이대헌이었다. 지난 7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던 기억이 있기 때문.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도 “우리 팀에 있어 이대헌이 중요한 포지션이라 이탈하지 않은 건 천만다행이다. 다행히 이틀 만에 근육 통증이 나아지긴 했지만, 당시에는 워낙 통증이 심했었다”라며 걱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 때문인지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보였던 이대헌은 3쿼터까지 23분여를 뛰며 6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필요로 했던 4쿼터 들어 이대헌은 인사이드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전자랜드에게는 너무나도 든든했다.

본래의 페이스를 유지했던 김낙현도 4쿼터 승부처 장악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김낙현이 1라운드 MVP를 수상한 부분에 대해 “이제 시작이다. 8부 능선까지는 함께 올라갈 수 있지만, 정상까지 가려면 본인이 연구를 하며 어려움을 깨야 한다. 지금 그 단계가 시작됐다”라며 더 큰 발전을 바랐다.

김낙현은 4쿼터에 시도한 3점슛 4개가 모두 림을 빗나갔다. 하지만, 그 루트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았고, 침착한 2점 플레이와 동료의 찬스를 봐주는 모습으로 고비를 넘겼다.

이날 만약 전자랜드가 패배했다면, 서울 SK와 전주 KCC에게 공동 1위 자리를 헌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든든했던 김낙현과 이대헌의 활약에 전자랜드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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