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의 1라운드 MVP] “미라클 하나은행, 사키는 그 공격력을 어떻게 참았던 건가”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0:00: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에는 그 공격력을 어떻게 참았나 싶다(웃음).” 김연주 해설위원의 말대로였다.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가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1라운드를 지배했다.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청주 KB스타즈가 예상대로 공동 1위에 오른 반면,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아산 우리은행은 1승 2패에 머물러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과 더불어 전문가들의 평가를 뒤집은 팀이 또 있었다. 부천 하나은행이다. 지난 시즌 총 9승을 따내는 데에 그쳤던 하나은행은 1라운드에 4승을 수확, KB스타즈와 공동 1위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사키가 있었다. 지난 시즌에 뛰어난 수비력을 뽐내며 부산 BNK썸의 V1에 기여했던 사키는 하나은행에서 발톱까지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개인 최다득점(34점), 3점슛(6개) 기록을 새로 쓰는 등 1라운드를 지배했다. 19.2점(2위) 3점슛 2.8개(1위) 1.4스틸(3위)이라는 기록에서 알 수 있듯, 공수에 걸쳐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점프볼은 2025~2026시즌에도 KBSN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라운드 MVP를 선정한다. 김연주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선정한 1라운드 MVP. 1초의 망설임 없이 사키였다.

5라운드 MVP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
5경기 평균 19.2점 3점슛 2.8개(성공률 43.8%) 7.4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 1.2블록슛

김연주 COMMENT

1라운드 MVP 얘기를 들은 후 바로 떠오른 선수였다. 하나은행의 변화는 그야말로 ‘미라클’이었고, 그 중심에 사키가 있었다. BNK에서 뛸 때도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였는데 제일 놀랐던 점은 수비력이었다. 지난 시즌 초반 공격 횟수가 적었을 뿐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시아쿼터는 팀에 따라 요구하는 역할이 다른데 올 시즌은 공격에서 완벽하게 역할을 해내고 있어서 놀랍다. 역할이 바뀌었다고 자신의 스타일까지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지난 시즌에는 그 공격력을 어떻게 참았나 싶다(웃음). 공격에서 비중이 늘어나다 보니 수비는 지난 시즌에 다소 못 미치는 부분도 있지만, 공격하면서 수비까지 원래 했던 역할을 하는 건 어렵다. 그만큼 팀이 원하는 역할이라면 무엇이든 수행할 수 있고, 완급조절도 가능하다.

물론 감각적인 수비는 여전히 잘한다. 수비는 열심히 해서 향상되는 부분도, 타고나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사키는 타고난 것 같다. 사키가 공수에 걸쳐 노련하게 역할을 해낸 덕분에 하나은행의 전력도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아시아쿼터, 국내선수 모두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