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했다.
2016년부터 대학 최강으로 이끌었던 은희석 연세대 감독이 갑작스레 서울 삼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이민서(181cm, G)와 양준석(181cm, G)이 무릎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 코트에 서기 힘들다.
시즌 개막 전에 다쳤던 이민서는 현재 재활 중이며, 양준석은 29일 오후 수술했다고 한다.
양준석과 이민서의 부상 이탈로 포인트가드를 맡을 수 있는 선수는 김도완(178cm, G)과 안성우(184cm, G)다.
김도완은 신장이 너무 작고, 안성우는 홍대부고 시절 슈터에서 포인트가드로 변신한데다 부상에서 이제 회복해 팀 적응을 하고 있다.
김도완과 안성우만으로 40분을 버티기는 힘들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대행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포인트가드 없이 경기를 운영하기도 한다. 박선웅(188cm, G)과 유기상, 김보배가 서로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나눠가진다.
윤호진 감독대행은 이 때 유기상과 김보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유기상은 29일 명지대와 맞대결에서 86-68로 승리한 뒤 가드 없는 농구를 하고 있다고 하자 “양준석이랑 이민서는 경기를 조립하는 능력이 좋아서 믿고 맡길 수 있다면 김도완이 못하는 건 아닌데 경기를 많이 안 뛰다 보니까 그런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코치님(윤호진 감독대행)께서 새로운 움직임을 갖고 오셨다”며 “1번(포인트가드)이 주가 된 농구가 아니라 윙 플레이어들이 더 많이 움직이며 스크린을 이용해서 기회를 낼 수 있는 그런 농구를 준비해 오셨는데 그게 잘 통했다”고 했다.
이 때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묻자 유기상은 “움직임 자체가 자리를 신경 안 써도 된다. 계속 바뀌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다 집중해서 그 역할을 해내야 되는 건데 저는 슈터라서 슛을 더 집중해서 쏴야 한다”고 했다.
김보배는 “감독님(윤호진 감독대행)께서 제가 하이 포스트에 올라와서 볼을 잡은 뒤 백도어 컷이나 외곽의 기회들을 봐주는 등 제가 골밑에서 풀어줄 수 있는 플레이를 지시하셨다”며 “제가 계속 나와서 볼을 잡으니까 (동료들의) 기회도 잘 보이고, 형들도 약속된 움직임대로 잘 움직여줘서 제가 패스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했다.
명지대는 지역방어로 연세대를 괴롭혔다. 연세대는 이 때 잠시 주춤했다. 양준석과 이민서가 빠진 연세대를 만나는 팀들도 지역방어를 오래 설 수 있다.
유기상은 “존 오펜스 준비를 했는데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돼서 잘 안 맞는 부분이 보였다”며 “이제 또 준비해서 저희끼리 연습하고, 또 코치님께서 1번이 없어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윤호진 감독대행을 신뢰했다.
김보배는 “지역방어를 깨는 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일부 팀들은 연세대가 포인트가드 없이 경기에 나설 때 엔드라인부터 강한 압박도 할 수 있다.
윤호진 감독대행은 “전면강압수비를 깨는 방법은 훈련이 되어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일부 팀들은 이번에야말로 연세대를 꺾을 기회로 여긴다.
연세대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연승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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