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0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84-79로 승리했다.
이선 알바노가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알바노는 26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에삼 무스타파(19점 9리바운드)와 강상재(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전반까지 DB의 흐름은 무거웠다. 외곽 수비가 흔들리며 3점슛을 허용했고 점수 차도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알바노가 살아나며 경기의 축을 틀었다. 3쿼터에만 11점을 올렸고 4쿼터 백투백 3점슛까지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감독은 “1쿼터에 3점슛 많이(6개) 맞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중간에 리바운드 뺏겨서 진 경기가 많았지만, 오늘(20일)은 달랐다. 국내 선수들이 들어가서 로테이션과 볼 처리 등 모든 것들이 적극적으로 잘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스타파는 개인 최다 득점인 19점을 올렸다. 1옵션 헨리 엘런슨의 공백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공격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승리를 견인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외국 선수 2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한 선수가 희생하는 케이스가 나온다. 20분씩 나눠 뛰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팀에 맞게 플레이가 달라질 수도 있다. 각 팀마다 한 번 씩 맞붙어 봤기에 상성이 어느 정도 체크가 된다. 무스타파가 이렇게만 해주면 플레잉 타임을 늘려볼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경기 중반 DB는 장신 조합을 가동했다. 알바노(182cm)를 제외한 이유진(200cm)-김보배(202cm)-강상재(200cm)-무스타파(203cm)로 장신 라인업을 구축한 것. 평균 201.2cm다. 페인트존 장악과 리바운드 보강을 노린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헨리 (엘런슨)가 못 뛰는 상황에서 실험을 좀 해봤다.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헨리가 있을 때는 리바운드 싸움이 밀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 라인업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이유진이 그 숲에서 2번, 3번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헨리(엘런슨)가 왔을 때도 빅 라인업으로 갈 수 있음을 봤다”고 전했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FIBA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팀 전술과 로테이션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복귀를 앞둔 헨리 엘런슨과 새롭게 합류한 이유임에 맞춰 팀 밸런스를 손질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이나 공격적인 부분은 미스도 있을 수 있다. 따라가는 경기를 보면,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근 3경기 졌을 때는 반대로 그렇지 못했다. 헨리가 몸싸움에서 밀렸다고 봤다. 국내 선수들이 잘 메꿔주면 좋은 경기력 나올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엘런슨과 알바노를 도와줄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공격에서는 이유진과 이정현의 활용을 더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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