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선택은 옳았을까.
지난 28일(한국시간)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커스는 다빈 햄 밀워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햄 감독은 현역 시절 스몰포워드로 뛰었다. NBA에서 통산 417경기에 나서 평균 2.7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 2004년에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소속으로 우승 반지를 따냈다.
2011년 레이커스에서 코치로 데뷔, 이후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애틀란타 호크스와 밀워키에서 부덴홀저 감독을 9시즌동안 보좌했다. 이 9시즌중 8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에는 밀워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 스포츠 조널의 보도에 의하면 보스턴 셀틱스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는 이 선택을 극찬했다. "다빈 햄 감독은 당신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이다. 엄청난 경쟁심을 갖고 있다. 레이커스가 햄을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매우 복받은 것이다. 레이커스가 원하는 스타일이다."고 칭찬했다. 호포드는 데뷔 초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던 시절 햄의 지도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의견을 개진한 이도 있었다. NBA 역대 최고 단신 빅맨으로 꼽히는 찰스 바클리가 그 주인공. 바클리는 현재 방송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방송 활동 도중 바클리는 햄의 나이를 지적하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바클리는 "햄 감독이 기회를 받은 것은 좋다. 지불해야 될 것들을 지불한 남자다. 좋은 사람인 것 같다. 그가 어떤 감독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한 팀의 감독이 선수들과 비슷한 나이라면 그 팀은 잘 될 수가 없다. 레이커스는 심각한 딜레마가 있다. 그들의 최고 선수가 곧 40살이 된다는 것이다."고 짚었다.
현실적인 지적이었다. 햄(48살)과 르브론 제임스(37살)의 나이 차이는 일반적인 감독과 선수의 관계라기보다는, 동료 관계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레이커스같이 베테랑이 많은 팀들은 그들을 강력히 휘어잡을 수 있는 노장 감독이 제격이라는 분석이 있었던만큼 햄의 나이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바클리의 지적은 다소 그 논리가 약하다는 비판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단 절대적인 나이로 봐도 햄 감독이 젊은 감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973년생인 그는 리그 모든 감독들 중에서 나이로 보면 중견 급이며, 당장 르브론과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프랭크 보겔 전임 감독과 동갑이라는 사실도 바클리의 주장을 의아하게 만든다. 현재 리그에는 햄 감독보다 어리지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감독들이 여럿 있다. 햄 감독의 나이에 집중할 필요는 크게 없어보인다. 그가 보여주는 농구에만 집중하고 평가하면 된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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