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은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원 KT는 데릭 윌리엄스(27점 3점슛 7개 5리바운드), 문정현(13점 7리바운드 2스틸) 등의 화력을 앞세워 81-70으로 승리하며 SK전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김선형이 2011-2012시즌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친정이다. SK가 암흑기에서 벗어나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따내는 데에 앞장섰고, 정규시즌 MVP에도 2차례 선정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정들었던 SK를 떠나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선형이 SK를 상대한 건 이번이 2번째였다. 지난해 10월 5일 수많은 영광을 누렸던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지만, 24분 1초 동안 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KT도 64-104로 완패했다. 2~4라운드 맞대결은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마침내 승, 마음의 짐을 덜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묻자, 김선형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가장 먼저 전했다. “원정경기인데도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경기력이 그에 미치지 못했는데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부분에 대한 고마움은 평생 간직할 것이다.” 김선형의 말이다.
김선형은 이어 “6강 싸움 중이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라는 건 의식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1경기였을 뿐이다. 아이재아 힉스에게도 ‘이기는 게 증명하는 것이다. 내가 뛰었던 팀이라고 뭔가를 보여주려 하면 팀은 진다’라고 얘기했는데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무엇보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휴식기에 전술 훈련을 다양하게 해주신 덕분에 수비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SK의 장점을 잘 막아서 이긴 것 같다. 열심히 뛰어준 모든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몸 상태에 대해 묻자 “손가락은 삐끗한 정도여서 괜찮다. 오늘(6일) 경기를 통해 보여줬듯 스피드는 100% 보여줄 수 있다. 발목을 비롯한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KT가 5라운드에 주춤한 사이, 소노는 최근 11경기 9승 2패의 상승세를 그리며 KT를 위협하고 있다. 6위 KT와 7위 소노의 승차는 단 1경기. 급한 불을 껐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KT다.
김선형 역시 “최근 소노의 경기력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도전자의 입장이다. 순위는 위에 있지만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고, 선수들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밑에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잔여 일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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