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선발 출전, 16점 9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SK는 최준용(24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의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을 더해 97-76으로 승,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만들었다.
개인 첫 플레이오프 더블더블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수훈선수로 꼽기엔 충분한 활약상이었다. 김선형은 SK가 무려 16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는 데에 앞장서는가 하면, 4쿼터 초반에는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는 3점슛도 터뜨렸다.
김선형은 “KGC가 강하게 나올 거라 예상했다. 사활을 걸 거라고 생각해서 1쿼터부터 더 강하게 밀고 나가자고 했다. 득점 허용 후에도 빨리 공격진영으로 넘어가서 속공처럼 공격한 게 주효했다. 선수들이 전반에 조금 주춤했지만 후반에 집중했다. SK다운 농구로 이겼다. 제대로 된 승기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은 또한 “3쿼터에 동점을 허용했는데 내가 운영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식으로 공략해야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료들이 수비를 잘해줘서 내가 좋아하는 속공 찬스가 많이 생겼다. 자밀 워니가 스크린을 잘해줘서 3점슛 찬스도 나왔다. 과감히 시도한 게 잘됐다. (최)준용이 슛 감이 좋았는데 상대가 놔두더라. 준용이를 살려주기 위한 노력도 했다”라고 전했다.
1쿼터 중반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도 연출했다. 돌파에 이은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킨 후 자신을 수비한 변준형을 향해 ‘엄지척’을 선사한 것. 김선형은 이에 대해 묻자 “좋은 수비였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그 뒤의 말은 생략하겠다. 챔피언결정전 끝나고 하겠다”라며 웃었다.
김선형은 이어 “4강에서 (양)홍석이가 블록 당하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봤다. 하이라이트로 계속 나오더라. (변)준형이는 점프력이 워낙 좋은 선수여서 준비하고 있었다. 연습할 때도 가끔씩 그렇게 더블클러치를 시도한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와서 ‘눌러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SK는 통산 3번째 우승까지 2승 남겨뒀다. 3, 4차전은 적지인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선형은 “KGC는 봄농구에 굉장히 강하고 경험도 많다. 2패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준비할 것이고, 우리는 더 준비해서 3차전에 임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1쿼터부터 계속 체력전으로 가려고 했다. 3차전은 더 심하게 해야 할 것 같다. (KGC는)주전 의존도가 굉장히 큰 팀이다. 전반만 잘 버티면 후반 분위기는 항상 가져올 수 있다. 체력적으로 우리가 굉장히 유리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단 1%의 확률도 주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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