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상주의 자존심’ 김지율, 위닝샷으로 4강을 열다 “자신 있었어요!”

상주/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2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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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정다윤 인터넷기자] 상주여중 2학년 김지율(158cm,G)이 위닝샷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상주여중이 15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구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제55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선일여중과의 여중부 8강 경에서 56-53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마지막 5초까지 알 수 없었다. 53-53으로 맞선 채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팽팽한 균형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마지막 공격에서 리바운드를 따낸 상주여중은 곧바로 김지율에게 공을 맡겼고, 그녀가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다. 남은 시간은 단 3초. 상주여중은 끝까지 수비를 지켜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김지율의 극적인 위닝샷은 팀을 홈에서 열린 대회 4강 무대로 이끌었다. 김지율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 2어시스트 7스틸로 백코트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체육관에서 만난 김지율은 승리 소감을 묻자 해맑은 미소로 “좋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조금 버벅거렸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호흡이 잘 맞아서 이길 수 있었다. 다만 공격이나 수비에서 끝까지 따라가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문제점도 짚었다.

극적인 순간을 만든 위닝샷 장면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슛에 자신 있었다. 던졌는데 들어가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평소에는 점프슛을 더 많이 연습하고, 3점도 멀리서 던지는 걸 자주 연습한다”라며 웃었다. 또 개인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훈련도 소개했다. 그는 “드리블을 혼자 연습한다. 상대가 붙으면 제쳐야 되니까 드리블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상주여중은 현재 연계 학교인 상영초 김미나 코치가 벤치를 지키고 있다. 상주여중 강주림 코치가 U16 여자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 현재 상주여중 선수들의 초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김미나 코치는 “지금 2학년 선수들이 코치가 여러번 바뀌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본인들끼리 농구를 즐기면서, 놀면서 한 친구들이다. 그렇게 자기들끼리 농구에 재미를 붙인 선수들"이라며 "지율이는 그중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농구에 대한 집착이 느껴지기도 하고 훈련이든 경기든 분위기를 올리는 분위기 메이커다. 늘 가장 앞에서 뛰는 선수”라고 전했다.

김지율이 농구를 시작한 계기는 언니 덕분이었다. 김지율은 “예전에 언니가 농구를 했었다. 그때 (권)혜원이도 같이 하자고 해서 시작했다. 골을 넣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금방 빠져들었다. 혜원이랑은 호흡도 잘 맞는다. 내년에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웃음)”고 수줍게 웃었다.

무엇보다 이번 4강 진출은 상주여중과 상주 지역 농구에 큰 의미를 남겼다.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4강까지 올라 지역의 자존심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지율은 “고향에서 하니까 다른 대회보다 더 재밌는 것 같다(웃음). 힘도 더 나는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순간 직접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낸 김지율. 이번 위닝샷의 여운이 앞으로도 큰 자신감으로 남아,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게 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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