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라운드 MVP 12차례 박지수 “잔여경기 전승목표”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7 2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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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박지수(23, 196cm)가 곧 WKBL의 역사다. 청주 KB를 압도적 1위로 이끌며 신기록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박지수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0분 22초 동안 21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B의 77-69 승리를 이끌었다. 1위 KB는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아산 우리은행에게서 4.5경기차로 달아났다.

박지수는 경기종료 후 “어제(16일) 연습할 때 팀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그래서 더 집중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선수들은 잘해줬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까지 경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았는데 후반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쉬운 슛 찬스를 너무 많이 놓쳤다. 제 손이 아닌 것 같았다(웃음)”라고 말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에는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올 시즌 첫 3점슛이었고, 박지수는 이후 백코트하는 과정서 관중들을 향해 활을 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나름대로 의미가 담긴 세리머니였다.

박지수는 “공을 받으면 던질 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패스가 올 줄은 몰랐다. 세리머니한 걸 경기 끝난 후 많이 물어보더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많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관중 입장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분간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팬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조금 멋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지수는 이날 발표된 3라운드 MVP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12번째 라운드 MVP며, 이는 신정자(은퇴)와 더불어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박지수의 나이가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만큼,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기자님들이 투표해주시는 상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웃음)”라며 운을 뗀 박지수는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제 목표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만드는 것이다. 당연하다는 평가를 넘어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잔여경기 전승이라는 목표도 현재진행형이다. 박지수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못 이룰만한 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표로 말했던 것이다.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안 좋거나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면 목표라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연승할 때 살짝 느슨해지는 부분에 대한 부담은 있다.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지수는 더불어 가장 힘든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동안 ‘모든 선수들’이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저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긴장의 끈을 풀어버리면 안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온다. 냉정해지려고, 기분을 낮추려고 한다. 붕 뜨면 정신이 나가버린다(웃음). 이제야 나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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