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0분 22초 동안 21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B의 77-69 승리를 이끌었다. 1위 KB는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아산 우리은행에게서 4.5경기차로 달아났다.
박지수는 경기종료 후 “어제(16일) 연습할 때 팀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그래서 더 집중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선수들은 잘해줬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까지 경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았는데 후반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쉬운 슛 찬스를 너무 많이 놓쳤다. 제 손이 아닌 것 같았다(웃음)”라고 말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에는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올 시즌 첫 3점슛이었고, 박지수는 이후 백코트하는 과정서 관중들을 향해 활을 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나름대로 의미가 담긴 세리머니였다.
박지수는 “공을 받으면 던질 거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패스가 올 줄은 몰랐다. 세리머니한 걸 경기 끝난 후 많이 물어보더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많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관중 입장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당분간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팬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조금 멋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기자님들이 투표해주시는 상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웃음)”라며 운을 뗀 박지수는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제 목표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만드는 것이다. 당연하다는 평가를 넘어 기록을 세우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잔여경기 전승이라는 목표도 현재진행형이다. 박지수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 못 이룰만한 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표로 말했던 것이다.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안 좋거나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면 목표라고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연승할 때 살짝 느슨해지는 부분에 대한 부담은 있다.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지수는 더불어 가장 힘든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동안 ‘모든 선수들’이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저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긴장의 끈을 풀어버리면 안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온다. 냉정해지려고, 기분을 낮추려고 한다. 붕 뜨면 정신이 나가버린다(웃음). 이제야 나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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