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시절 파이널이 생각났어요” DB 정효근이 돌아본 결정적인 3점슛

원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2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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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정효근(32, 202cm)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원주 DB 정효근은 20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선 알바노(26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맹활약 DB는 헨리 엘런슨 없이 84-79로 승리를 거뒀다.

정효근은 “4쿼터까지 내 역할을 못했다. 그래서 빨리 내 리듬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수비가 잘 풀린 덕분에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 수비가 잘 되어서 이겼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DB는 신인 이유진이 프로 첫 경기를 치렀다. 엘런슨이 없었던 DB는 4쿼터 이선 알바노-이유진-정효근-강상재-정효근으로 이어지는 1가드-4포워드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유진은 18분 22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효근은 “(이)유진이 몸을 보면 나 20살, 21살 때 몸 같다. 드리블도 칠 줄 알고, 다재다능하다. 이제는 예전처럼 키 크다고 무조건 웨이트 트레이닝 시켜서 몸을 키우는 시대가 아니지 않나. 유진이가 한때 내 욕심이었던 장신 스윙맨으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3쿼터까지 삼성에 끌려가던 DB는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케렘 칸터를 제어하지 못하며 위기에 몰렸다. 삼성의 추격이 거세던 종료 1분 3초 전, 정효근은 DB가 81-79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득점이었다.

“그전까지 공을 워낙 못 만져서 감이 없었다. 수비에서 리듬을 찾다보니 공격 감각도 살아났다. 팀 합류한지 일주일밖에 안 되어서 그런지 체력이 부족하더라. 작전타임 덕분에 다시 체력이 조금 생겼다. 3점슛은 (강)상재가 돌파하는데 눈이 딱 마주쳤다. 공이 오겠다 싶어서 준비하고 있었고, 자신 있게 던진 게 들어갔다. 예전 (인천)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시절 파이널 생각이 났다. 그때도 같은 상황에서 상재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넣었다.” 정효근의 말이다.

10승 7패가 된 DB는 3위로 기분 좋게 FIBA(국제농구연맹) 휴식기를 맞이했다. 정효근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이유진이 좀 더 팀에 적응한다면 포워드 라인에서 어느 팀과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효근은 “오늘(20일) (서)민수와 (이)용우가 부상을 입었다. 엘런슨도 허리가 좋지 않은데 부상 선수들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수비 감각은 올라온 것 같은데 공격 감각을 더 끌어올려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유진이도 새로 왔으니 좀 더 단단히 팀이 되어서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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