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프리뷰] KGC의 변칙&불꽃쇼, 더 달려야 하는 SK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8 0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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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일방적인 챔피언결정전이 되는 듯했지만, 안양 KGC는 저력 있는 팀이었다. 4차전에서는 문성곤까지 복귀, 보다 폭넓게 선수를 기용하며 서울 SK에 맞설 수 있다.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해도 SK 역시 1승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 안양 KGC(32승 22패, 3위) vs 서울 SK(40승 14패, 1위)
오후 2시 15분 @안양체육관/KBS1

-전성현의 역대급 3점슛 페이스
-문성곤, 2경기 공백 딛고 복귀
-속공에 달린 SK의 통합우승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KGC 5승 1패 우위
1R : KGC 104-99 SK
2R : KGC 77-79 SK
3R : KGC 112-99 SK
4R : SK 67-66 KGC
5R : KGC 85-79 SK
6R : KGC 91-84 SK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전적 : SK 2승 1패 우위
1차전 : SK 90-79 KGC
2차전 : SK 97-76 KGC
3차전 : KGC 81-73 SK

SK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종종 변칙 라인업을 구사, 재미를 봤던 김승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는 정공법으로 맞섰다. 모든 전력을 쏟아붓는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큰 효과를 못 볼 거라 판단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변칙 라인업은 또 다시 효과를 봤다. 한승희와 함준후를 선발 투입하며 오세근과 양희종의 체력부담을 덜어줬고, 덕분에 막판까지 에너지레벨을 유지할 수 있었다.

변칙 라인업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게 ‘불꽃슈터’ 전성현의 활약상이다. SK는 전담 수비수를 바꿔보기도, 스위치디펜스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전성현에겐 통하지 않았다. 전성현은 딥쓰리, 무빙 3점슛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SK를 상대로 폭격을 가했다. 3경기 평균 기록은 19점 3점슛 4.7개(성공률 56%) 1.7리바운드다.

그야말로 ‘역대급 페이스’다. 종전 챔피언결정전 최다 3점슛은 정인교(당시 나래)가 KBL 원년인 1997시즌 부산 기아(현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기록한 3.8개(성공률 50%)였다. 만약 KGC가 전세를 뒤집으며 우승한다면, 전성현은 강력한 챔피언결정전 MVP 후보다.

이에 맞서는 SK는 팀의 최대 강점인 속공이 위력을 되찾아야 한다. SK는 2차전에서 무려 16개의 속공을 성공하며 97-76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는 챔피언결정전 역대 1경기 최다 속공이었다. 종전 기록은 원주 TG삼보(현 DB)가 2004년 4월 4일 전주 KCC를 상대로 작성한 15개였다. 플레이오프를 통틀어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플레이오프 1경기 최다 속공은 부산 KTF(현 수원 KT)가 2005년 3월 20일 서울 삼성전에서 남긴 18개다.

정규리그, 4강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달리는 농구’의 표본을 보여줬던 SK는 3차전에서 주춤했다. 단 3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는 데에 그쳤다. 전희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따내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3차전에서는 1쿼터에 속공이 전무했다.

3점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던 것도 패인, 속공이 적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SK는 3차전 1쿼터에 10개의 3점슛 중 1개를 넣는 데에 그치는 등 3점슛 성공률이 25%(8/32)에 머물렀다. 3점슛이 침묵한 데다 자유투(15/26)마저 난조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적었던 것에 위안 삼을 수 있겠지만, 3차전과 같은 경기가 재현된다면 SK 역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따낸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83.3%(2/12)에 달하지만, 이변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1, 2차전을 모두 패하고 시리즈를 뒤집은 2팀 가운데 1팀이 바로 20170-2018시즌의 SK였다. 한 걸음 앞서있지만, SK 역시 안심할 단계가 아닌 이유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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