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어필로 퇴장' KB 김완수 감독, "내 실수, 죄송합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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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서호민 기자] "흥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실수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89-72로 이겼다. KB는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연승 가도를 달리며 11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B는 박지수(2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강이슬(20점 5어시스트 3P 4개), 김민정(16점 5리바운드), 심성영(13점 4어시스트), 허예은(11점 11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신한은행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종료 후 “공수 양면에 걸쳐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다 잘해줬다. 1, 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 들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좋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전반에 주춤하다 후반에 집중력이 살아나는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잘 발휘해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벤치에서 득점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전 패배가 동기부여가 됐냐는 질문에 “분명히 우리은행전 패배가 도움이 된 건 맞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됐다. 사실 (최)희진이가 빠지면서 선수들이 불안해 할 수도 있었는데, 희진이가 나간 이후로도 그런 대로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끔 잘 해줬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희진이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심성영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줬다. (심)성영이가 코트에 있을 때 전체적으로 볼이 잘 도는 느낌이었다. 아마 본인도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오늘 경기의 소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경기 결과와 별개로 김완수 감독은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파울 콜에 강한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은 터였다. 올 시즌 감독 1호 퇴장이었다. 이 상황에 대해선 “죄송합니다”라며 “흥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실수했다. (김)연희와 (박)지수가 박스아웃을 위해 몸 싸움 하던 과정에서 파울이 불렸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흥분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심판 판정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에이스 김단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경기 결장한 신한은행은 KB에 압도적인 전력차를 실감하며 완패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우선 (김)단비가 빠졌기 때문에 오늘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우리 팀은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는 팀이다. 오늘 같은 경기가 더 일찍 나왔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단비가 있어도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전체적으로 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 돌파와 포스트업 옵션은 배제한 채 경기를 했다. 오프시즌을 준비하는 느낌이었다. KB는 역시 강팀”이라고 전했다.

박지수의 수비법에 대해서는 “(김)단비가 없었기 때문에 (박)지수에게 60점을 주자라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이러나 저러나 어려운 건 똑같으니 지수의 체력이 어느 정도 되나 한번 시험해봤다. 그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지수에게 더블 팀을 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구 대행은 ”오늘은 빵점 짜리 경기였다. 선수도 나도 그랬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공수에 걸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김완수 감독님께도 한 수 배웠다. KB를 잡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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