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다 요리해!” 사령탑의 믿음, 데뷔 후 최다인 10어시스트로 보답한 강성욱

수원/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22: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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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상준 기자] “ 3연패 기간, 강성욱 한 명만 제 역할을 했다.”


수원 KT 강성욱은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3점 10어시스트로 활약, KT의 승리(104-101)를 이끌었다. 삼성과 연장 접전을 펼친 KT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20승 20패(5위)가 됐다.

연장으로 이어진 연패 탈출 과정이다. 4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승부처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은 KT는 그렇게 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특히 강성욱은 연장전 시작 후 98-95로 달아나는 3점슛 포함 개인 최다 득점 타이(23점)를 기록하며 또 다시 빛났다.

경기 후 만난 강성욱은 “늘 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오늘(9일)은 정말 6강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서는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다. 연장전에 가서 이기게 되어 다행이다. 좀 더 똘똘 뭉치고 토킹도 많이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지원이 형과 (이)두원이 형의 공을 이야기하고 싶다. 해준 게 많다”라고 팀원들을 추켜세웠다.
 

KT는 3연패 기간, 7위 소노에 2경기 차이로 쫓기는 등 순위 싸움에 있어 어려움을 맞이했다. 분위기 전환도 그만큼 중요했다. 강성욱은 “(김)선형이 형을 필두로 분위기에 있어 처지지 말자고 말하고 나왔다. 나는 (박)민재 형이랑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잘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맞추는 김선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 선형이 형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최대한 계속해서 맞추려 한다.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좋은 시너지가 나오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성욱은 이날 특히 10개의 어시스트를 추가, 두자릿수 어시스트를 달성함과 동시에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슈퍼 루키의 위력은 증가하고 있다.

강성욱은 “대학 시절에 어느 정도 패스에 있어 눈을 떠서 프로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너무 잘하는 형들 밖에 없어서 살려주기도 편하다. 패스 길 같은 것은 타임아웃때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자신의 패스 능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늘 반대 코너에 기회가 나는 걸 잘 봐달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자연스럽게 어시스트가 많아지는 것 같다. 내가 어떨 때 패스를 해야할 지를 형들과 (문경은)감독님이 잘 알려주신다. 어시스트도 그러면서 많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3연패 기간, 강성욱 한 명만 제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루키에 대한 믿음을 알 수 있는 한 마디였다.

강성욱은 이를 듣자 “감독님은 정말 유쾌하시다”라고 웃으며 “장난도 많이 치신다. 연습 때 3점슛만 쏘면, 중거리슛도 좀 쏘라고 농담하신다. 밥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저번 경기는 특히 ‘네가 다 요리해!’라고 하시더라. 자신감이 붙어서 하게 된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팀에 처음 왔을 때는 눈치도 보고, 형들도 모르니까 조용하게 지낼 때가 많았다. 그래도 한 3~4일 만에 적응이 끝나면서 형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감독님은 나한테 말 수가 없다고 하시는 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래도 많아진다. 꼭 ‘성욱이가 말이 많아졌다’고 듣겠다”라고 적응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성욱의 존재와 활약은 어느덧 기본값이 되어간다. KT가 순위 싸움을 유리하게 펼칠 수 있는 힘이다. 강성욱은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수비가 첫번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팀 특성 상 얼리 오펜스가 많다. 그렇기에 리바운드도 중요하다. 리바운드가 잘 되면, 얼리 오펜스로 밀고 가는 것도 가능하다. 두개가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더 좋은 위치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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