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패 잊지 않을 것” 문정현의 다짐…승리 후 문유현에게 전한 메시지

수원/황혜림 / 기사승인 : 2025-12-12 22: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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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황혜림 인터넷기자] 문정현(24, 194cm)이 노련함을 장착하며 수원 KT의 연패를 끊었다.

문정현은 12일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교체 출전, 29분 52 초동안 15점 5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하며 KT의 89-69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연고지를 수원으로 이전한 후 최다인 5연패 사슬을 끊은 것은 물론, 서울 SK와 공동 5위(10승 10패)에 오르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T는 1쿼터 초반 11점 차까지 뒤처졌지만, 전반에만 6개의 파울을 이끌어 낸 문정현이 자유투 9개를 모두 적중하며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3쿼터 초반까지도 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이후 아이재아 힉스와 박준영의 활약까지 더해져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만난 문정현은 “홈 5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 팀의 야투율이 좋지 않다 보니 트랜지션 상황을 늘리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그게 잘됐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KT는 7일 창원 LG에 대역전패했다. 17점 차(59-42)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지만, 4쿼터 스코어 4-24에 그치며 63-66으로 패했다. 이 패배에 대해 묻자 “내 탓이다. 내 출전시간이 길었음에도 득점 등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연차가 적은 것과 관계없이 내 잘못이라 생각한다. 그런 패배는 빨리 털어내는 게 맞겠지만, 털어내되 잊지는 않을 거다. 잊지 않고 보완해 다음 SK와의 경기도 잘 치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비에서 일가견을 보이는 문정현이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수비에서는 120%를 해야 한다. 구멍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그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았다. 감독님이 믿어 주셨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공격에서는 리바운드와 스페이싱이 충분할 때 슛도 잘 던지려고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유현(정관장)이 결장, 또다시 ‘1순위 형제’ 맞대결이 미뤄졌다. 문정현은 “어제(11일) 동생이랑 잠깐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 몸이 100% 올라오기 전까지는 뛰지 못할 것 같다고 속상해하더라. 나는 유도훈 감독님께서 배려해 주시는 거라고, 복 받은 거라고 했다. 사실 나는 오늘까지도 몰랐다. 경기장에 왔는데 있어야 할 애가 없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문)유현이가 다른 신인 선수들 경기를 다 챙겨보고 있을 거다. 지금까지 어깨를 제외하고는 큰 부상도 없었기 때문에 더 조급할 거다. 길게 생각했으면 좋겠고, 절대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프로는 쉽지 않다는 말도 해주고 싶다”며 문유현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문정현과 문유현은 KBL 최초로 형제 1순위로 선발되었다. 문정현은 “부모님께 잘 배운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도 당연히 무척 좋아하셨지만, 하루만 좋아하신 것 같다. 하루 뒤에 바로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더 강조하셨다. 이젠 길거리를 걸어도 쓰레기를 줍고, 어디를 가든 CCTV가 있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 싶다”며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거 얘기해도 되나(웃음). 유현이가 레이저 제모를 해서 거금을 썼다. 그래서 솔직하게 가서 고백하라고 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크게 혼났다더라”라는 일화를 덧붙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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