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200만원? 400만원 납부! 편파 판정에 성명서 낸 중국 女프로팀

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4 22: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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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BA 우한과 저장의 4쿼터 경기 장면/사진캡쳐=WCBA중계


농구는 심판 판정이 가장 어려운 종목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중요성도 높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심판이라는 직업 자체가 ‘잘해야 본전’이다.

심판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판정에 따른 질타가 가장 많은 종목도 농구다. 세계 최고 프로농구인 NBA(미국프로농구)는 물론이고 규모가 크지 않은 저예산 리그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프로농구리그마다 심판 판정에 따른 불만이 목소리가 높다.

단순한 오심 문제라면 심판의 실수로 넘길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편파 판정이라면 문제가 따른다. 중국은 농구, 축구 등에서 오랜 세월 동안 권력, 돈 문제 등에 얽힌 판정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판정 관련해 해프닝이 있었다.

1월 1일 우한 성판 그룹은 여자프로농구팀에 성명서를 냈다. 구단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판정에 불만 갖지 않는 원칙을 지킨 상’이라며 10만 위안(약 2100만원)을 수여한다는 것이었다.

원인은 지난 12월 31일 중국여자프로농구(WCBA) 우한과 저장과의 경기에 있다. 우한은 경기 종료 9분 전까지 18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10차례에 걸쳐 판정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다.

경기 영상을 보면 우한이 골밑슛을 넣을 때 3차례에 걸쳐 상대 수비 선수가 밀치거나 팔을 거는 장면에서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또한 저장 선수가 페인트 존에서 5초 가량 볼을 가지고 머무는 동안에도 3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리지 않은 반면, 우한 선수는 오래 머물지 않았음에도 불렸다.

결국 우한은 18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80-81로 패했다. 감독과 선수들은 판정 순간에는 어필했지만 선을 넘지는 않았다. 과하게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고 경기는 종료됐다.

이 경기는 WCBA 팬들 사이에서 더 난리였다. 일부 팬들은 영상을 편집해 웨이신 등에 업로드 했고 우한 뿐 아니라 타 구단 팬들도 이 경기의 판정 문제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취재원에 따르면 WCBA는 판정 설명회가 없다.

WCBA는 우한 성판에 1만 위안(약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리그에 대한 비판을 했다는 조치다. 이에 우한 성판은 2만 위안(약 410만원)을 내버렸다.

우한 그룹은 성명서에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부가 지속적인 판정 논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투명한 프로농구가 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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