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는 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한양대와의 C조 예선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예선 3전 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던 명지대는 2차 대회에서는 승리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승리는 명지대의 2020년 첫 승이자 김태진 감독의 부임 이후 첫 승이기도 했다.
접전을 이겨내고 승리를 거둔 김태진 감독은 "첫 승에 여념하기 보다는 우리가 한 팀을 다져가는 것에 대한 목표가 컸다. 1차 대회 때부터 선수들과 수비와 리바운드만 약속된 대로 잘 하자고 했는데, 약속한 만큼 잘 해줬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명지대의 첫 승이 마냥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최종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 명지대가 가장 크게 앞섰던 건 13점차에 불과했고, 경기 막판까지도 한양대의 거센 추격이 있었다.
경기를 곱씹은 김태진 감독은 "전반에도 1차 대회에서 패배할 때와 같은 모습이 있어서 하프타임 때 선수들과 원래 목표인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지키자고 말했다. 상대 팀이 에이스가 두 명 모두 빠졌는데, 선수들이 동요되지도 않고 각자의 몫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다가 점수차가 좁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워하기 보다는 왜 그랬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오늘 경기 중에도 준비한 공격이 안 된건지, 불필요한 플레이를 했는지, 약속된 수비인데도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했는지를 수시로 선수들과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약속을 지키려는 선수들의 집중력은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기도 했다. 김태진 감독은 "1차 대회 때는 턴오버를 20개씩 범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전반까지 6개 뿐이더라. 후반에는 턴오버가 조금 늘어나면서 같은 지적을 4쿼터까지 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주문을 빠르게 이해했다"라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2020년 첫 승을 신고한 명지대는 오는 9일 고려대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고려대는 기둥인 하윤기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여전히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이에 김태진 감독은 "백투백 일정이지만 단단히 준비할 거다. 수비와 리바운드라는 팀 목표는 그대로 잡고 간다. 어제 고려대가 중앙대와 한 경기를 토대로 짧은 시간에 장단점을 분석해야 하긴 하지만, 최대한 좋은 경기 내용을 준비해 재밌는 농구를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선전을 예고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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