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신있게 쏘라니까? 언니들이 리바운드 잡을 테니"

아산/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0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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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홍성한 기자] "안 들어가면 우리가 리바운드 따겠다고!"

부산 BNK썸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3-47로 승리, 우승확률 72.7%(24/33)를 가져갔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박혜진(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과 함께 BNK 승리를 이끈 이는 '여전사' 김소니아(32, 177cm)다. 36분 38초 동안 1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김소니아는 경기 종료 후 "개인적으로 경기 초반에 너무 흥분했다. 거기서 내 리듬을 찾지 못했다. 하프타임 이후 공격보다는 수비, 리바운드에 신경 썼다. 내가 잘하는 몸싸움과 허슬 플레이를 주로 하면서 내 리듬을 찾아 승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전반전까지 1리바운드에 그쳤던 김소니아는 후반전에만 무려 13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7리바운드를 집중시키는 위력을 뽐냈다. BNK가 역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다.

김소니아는 "생각 없이 그냥 미친 듯이 골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웃음).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서 제일 잘해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후회 없이 이것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늘 새깅의 대상이던 안혜지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적중시키며 BNK에 큰 힘이 됐다. 하나는 김소니아의 공격 리바운드에서, 또 다른 하나는 김소니아의 패스에서 만들어졌다.

김소니아는 "(안)혜지한테 패스 주면서 그냥 자신 있게 쏘라고 이야기한다. 안 들어가면 우리가 리바운드 따겠다고. 혜지도 연습 많이 하고 있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16일) 우리를 믿어서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바라봤다.

박혜진과 마찬가지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김소니아다. 그는 "나도 (박)혜진 언니처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든지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시 혜진 언니가 경험이 많다. 그냥 언니 믿고 끝까지 하려고 한다. 나에게도 올 시즌은 특별한 시즌이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뛰고 있다. 언니한테 이렇게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눴다"라면서 끈끈함을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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