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KBL은 나의 집과 같은 곳이다.”
브랜든 브라운이 한국, 그리고 KBL에 다시 돌아왔다.
부산 KT는 무릎 부상을 당한 존 이그부누 대신 KBL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던 브라운을 선택했다. 209cm의 장신 선수를 대신해 193.9cm의 단신 빅맨을 데려온 셈이지만 KBL에서 검증이 끝난 브라운인 만큼 기대감이 컸다.
지난 7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복귀한 브라운. 그는 적응 기간도 없이 2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SK 전에서는 10득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로 동료를 살렸다. 연패는 뼈아팠지만 브라운이 있기에 KT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2017-2018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시작된 브라운의 KBL 커리어는 2020-2021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 시즌 자신의 소속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렸던 브라운. 다시 돌아오기 전, 그는 바레인 리그에서 정상에 서며 최고의 나날을 보냈다.
KT 역시 현재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으나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와 같은 브라운이 있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은 브라운과의 일문일답.
Q.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KBL과 인연이 깊은 선수가 된 것 같아 반갑다.
KBL은 나의 집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정상까지 달려가겠다.
Q. 바레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돌아왔다. 결승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던데.
바레인과 KBL은 많이 다르다. 농구에 대한 스타일 자체에 차이가 크다. KBL에선 우승하지 못했지만 바레인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보았기에 기분 좋게 올 수 있었다.
Q. KT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정말 좋았다. 나라는 사람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줬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Q. 2주의 격리 시간에는 무엇을 했나.
격리소에서 너무 힘들었다. 2주 동안 아무 곳도 갈 수 없었다. 푸시 업, 스쿼터 등 간단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KT의 경기를 보며 팀원들의 특징을 파악하기도 했다.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Q. KT라는 팀을 그동안 상대해 오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었나.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들의 능력이 좋다는 것도 알았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도 있었을 텐데.
허훈과 양홍석이 가장 눈에 띄었다. 허훈은 볼을 잘 운반하고 또 득점 능력이 좋다. 양홍석은 에너지가 좋더라.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다. 특히 리바운드와 터프함이 맘에 든다. 잘 맞춰보겠다.
Q. 이번 시즌에는 외국선수들의 네임 밸류,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본인의 경쟁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전혀 문제없다. 나는 내 농구를 할 뿐이다.
Q. 매번 저평가받았지만 항상 기대 이상의 성적, 그리고 매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그와 같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까.
저평가를 받아온 것 역시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을 위하는 농구가 곧 나를 위한 농구라고 생각한다.
Q. 아직 KBL에서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없다. 바레인에 이어 KBL에서도 같은 결과를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사실 우승이라는 목표보다 당장 앞에 놓인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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