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경북 김천에서 개막한 2021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가 어느덧 중반부를 지나고 있다.
나흘간의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18일 호계중과 천안성성중의 경기를 끝으로 남중부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되었다.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김천 금릉초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중부 16강전 결과 명지중-금명중, 평원중-송도중, 배재중-전주남중, 휘문중-호계중의 대결로 압축됐다.
토너먼트 경기에선 오직 승자만 살아남는 만큼 모든 팀들이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남중부 8강전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남중부 8강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리벤지 매치다.
준준결승전을 치를 8팀 중 두 번째 대진인 평원중과 송도중을 제외하곤 모두 리벤지 매치로 펼쳐진다.
먼저, 명지중과 금명중은 지난 5월 양구에서 열린 협회장기 대회 8강전에서 한 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명지중은 30-20을 작성한 장혁준(193cm, F)을 앞세워 70-63으로 이겼다. 양 팀은 매 경기 3학년들이 중심을 잡으며 각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차 결선 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며 가볍게 8강전으로 시선을 옮겼다. 명지중은 안남중을 81-59로, 금명중은 제주동중을 94-69로 눌렀다.

두 팀의 경기는 백지민(187cm, G)과 장혁준, 두 에이스의 득점 대결이 볼만할 것이다. 금명중의 백지민은 돌파와 피딩 능력이 뛰어나고, 명지중의 장혁준은 다재다능함이 장점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소속 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명지중은 우승을 바라보기 위해, 금명중은 지난 패배 설욕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8강 진출 팀 중 유일하게 처음 맞붙는 평원중과 송도중의 경기는 다크호스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송도중이 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평원중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다. 공방률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한 평원중은 16강전에서 난적 홍대부중을 88-64로 완파했다. 25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찬영(191cm, F)과 손유찬(18점 17리바운드 14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이 승인으로 작용했다.

평원중을 만나는 송도중은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정성수 코치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송도중은 예년과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첫 8강 진출로 기세가 오른 평원중과 조용한 강자 송도중의 맞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지켜보자.

배재중과 전주남중, 휘문중과 호계중도 이번 대회 4강 문턱에서 재격돌한다. 배재중과 전주남중은 시즌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에서 8강에서 만났다. 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85-78, 전주남중의 승리. 이후 양 팀은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양 팀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 될 것이다. 공격력에선 전주남중(95.3점)이 배재중(88.3점)을 앞선다. 하지만, 수비력은 배재중(64.0실점)이 더 낫다. 전주남중의 날카로운 창과 배재중의 든든한 방패의 정면충돌에서 승자가 다음 라운드로 향할 것이다.

올 시즌 2관왕에 등극한 휘문중과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호계중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휘문중은 첫 경기서 통한의 역전패(79-87)를 당하며 올 시즌 무패행진이 끊겼으나,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뽐낸다. 또, 호계중에겐 지난 협회장기 준결승전에서 72-68로 이긴 바 있다. 그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트리플 크라운을 위한 여정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맞서는 호계중 역시 순항 중인 만큼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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