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4일 만에 돌아온 WKBL 주말 백투백 경기, 첫 타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의견은?

아산/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06: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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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WKBL 주말 백투백 경기가 4654일 만에 돌아왔다.

WKBL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일정에 변화를 줬다. 토요일 경기를 1경기에서 2경기로 늘린 것. 주말 경기 확대를 통해 팬들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토요일 2경기는 오후 2시와 4시에 펼쳐진다. 토요일 경기가 추가되면서 휴식일도 기존 화요일에서 화요일, 목요일로 변경됐다.

토요일 경기가 늘어나면서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으로 주말 백투백 경기가 부활했다. 백투백은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걸 의미한다. 정규리그가 팀 당 54경기인 KBL은 백투백이 흔하지만 WKBL은 팀 당 30경기로 백투백을 편성하지 않고도 정규리그 일정을 짤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6개 구단 모두 동일하게 백투백 일정이 생겼다.

첫 타자는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홈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2일 용인 삼성생명, 23일 인천 신한은행과 연이어 경기를 가졌다. WKBL 주말 백투백 경기는 신한은행이 2013년 2월 23일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썸), 24일 우리은행과 가진 연전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 계산하면 무려 4654일 만이다.

위성우 감독 역시 우리은행 사령탑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이후 12년 만에 백투백 경기를 치렀다. 그는 23일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12년 만에 백투백 경기다. 미리 훈련을 했는데 안 하던 걸 하려고 하니까 힘들다. 사실 오늘(23일) 경기 같은 경우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어제(22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이 아닐 것 같다. 한번 해봐야 알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은 주말 백투백 첫 경기였던 22일 삼성생명전에서 초반부터 끌려가며 44-63으로 완패를 당했다. 체력적인 문제와 더불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한은행과의 경기는 달랐다. 반대로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차를 벌리며 75-51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 뒤 거둔 시즌 첫 승이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어제 경기 여파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오늘 오전 훈련도 생략하고 쉬라고 했다. 오랜만에 백투백을 하다 보니 힘들다. 그래도 첫 백투백 일정을 잘 넘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백투백 경기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의 상대팀 신한은행 사령탑 최윤아 감독은 현역 시절 직접 백투백 경기를 뛰었다. 2012~2013시즌 당시 신한은행 선수였다. 몸으로 직접 느꼈기에 백투백 경기의 힘듦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여자농구의 흥행을 위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최윤아 감독은 “체력 소모가 많은 상태에서 뛰면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 그래도 한번 해보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들을 위한 건데 프로는 팬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준비해야 된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힘들겠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려고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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