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는 타고 나야 돼요” 완전히 달라진 신이슬, 최윤아 감독의 조련 방법은?

아산/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0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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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최윤아 감독이 신이슬을 다른 선수로 변모시켰다.

지난해 여름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신이슬은 용인 삼성생명을 떠나 인천 신한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3~2024시즌 커리어하이(평균 7.2점 3.7리바운드 3.9어시스트 1.6스틸)을 작성했지만 신한은행 이적 후 첫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5.2점 2.0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 신이슬이 달라졌다. 첫 경기였던 16일 부산 BNK썸전에서 17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패배에도 빛났다. 21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는 11점 14리바운드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35분 3초를 뛰며 11.3점 6.7리바운드 2.3어시스트 2.0스틸로 맹활약했다.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1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예전의 신이슬이 아니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최윤아 감독이 가드 출신이라 그런지 가드들을 잘 성장시킨 것 같다. 선수 시절부터 워낙 똘똘하고 승부욕이 강했다”고 이야기했다.

위성우 감독의 말대로 신이슬의 성장에는 최윤아 감독의 조련이 숨어 있다. 선수 시절 최윤아 감독은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다. 신장 165cm로 크지 않지만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강점이 있었다. 신한은행의 핵심 멤버로서 통합 6연패의 주역이었다. 국가대표로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최윤아 감독은 올해 여름 사령탑이 되어 친정팀 신한은행에 컴백했다. 체계적으로 오프시즌 팀 훈련을 진행함과 더불어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는 가드 포지션 선수들을 조련했다. 신지현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신이슬이 최윤아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았다. 아작 시즌 초반이지만 신이슬은 최윤아 감독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고 있다.

최윤아 감독은 신이슬에 대해 “열심히 한다. 잘하라는 말은 안 했다. 열심히 하다가 올라왔을 때 안정감까지 생기면 본인 것이 될 수 있다. 너무 잘하려고 하는데 흥분하지 않고 좀 더 차분하게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이슬이 최근과 같은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시즌을 치르며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신지현이 좀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고, 부상 중인 김지영의 복귀도 기다리고 있다. 히라노 미츠키, 허유정, 이혜미 등의 성장도 필요하다.

최윤아 감독은 “가드는 키우는 게 아니다. 타고 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드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타고 나도 오래 걸리는데 키우려면 쉽지 않다. 우리 팀 가드들을 보며 매일 고민한다. 선수들에게 맞춰서 가려고 한다. 나는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1번(포인트가드)을 봤는데 (신)이슬이는 아니다. 역할을 못한다고 안 된다고 생각하기보다 기다려 주려고 한다. 그렇다고 시즌 중인데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부담을 나눠가지게 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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