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통영/송현일 기자] 국내 최대 초등농구대회로 꼽히는 윤덕주배 제37회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가 참가 규정 문제로 잡음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올해 처음 생긴 챌린저부.
이번 윤덕주배는 지난해와 달리 대한민국농구협회 등록 팀뿐 아닌 비등록 팀도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챌린저부를 신설했다. 참가 대상을 넓혀 농구 저변 확대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로 농구계 안팎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챌린저부 결선이 있었던 27일 오전 경기장 밖에서는 한 팀의 참가 자격을 두고 한바탕 논쟁이 일었다. A 팀이 같은 클럽 소속이라는 이유로 여러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을 묶어 하나의 팀을 꾸린 것. 사실상 A 클럽 연합 팀을 이룬 것이다.
이의 제기 측에서는 A 팀이 "참가 선수들이 모두 같은 클럽 팀에 소속돼 있는 건 맞지만, 각자 활동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협회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참가 선수들의 활동 지역이 모두 같은 팀만 대회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초등농구연맹 관계자는 "지난 8월 하모니 대회에서 이미 한 차례 규정 외 경기를 치른 사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본지 확인 결과 현재 초등연맹 규정에는 챌린저부 관련 참가 규정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 관련 공식 배포 자료에서도 "선수 및 임원은 대한민국농구협회 등록을 필한 자"라는 언급뿐이었다.
일각에는 "8월 하모니 대회 선례도 있는 만큼, 이번에도 묵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만, 초등연맹은 지난해 윤덕주배에서 이미 '참가 선수들의 활동 지역이 모두 같아야 한다'며 수도권 소재 B 팀의 참가를 불허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협회 역시 지역을 넘나드는 선수 등록은 아직 인정하고 있지 않다.
한 농구인은 "챌린저부 규정에 비등록 팀도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 한 줄만 추가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일이었다. 좋은 취지가 행정 미숙으로 빛바래 안타깝다"며 초등연맹의 행정력 부재를 꼬집었다.
이에 초등연맹 관계자는 "대회 참가 규정에 일부 미비한 부분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_통영/한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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