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내음을 맡은 선택 받은 6개의 구단. 그들이 원하는 매물은 오로지 하나 ‘우승’ 이다. 그러나 원하는 매물을 얻으려면 승리라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승리라는 자본 형성 과정은 복잡하다. 필요한 것은 각각 다르고,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도 많다.
[구해줘 링즈!]는 우승이라는 매물에 입주를 노리는, 의뢰인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무한 임장’을 해보려 한다. 현재 입주 후보는 4개 구단으로 좁혀졌다.
* 의뢰인 코멘트는 기사 콘셉트에 따른 각색임을 알립니다.
경기 개시일: 4월 24일 in 안양 정관장 아레나

사령탑 복귀 첫 시즌, 선수들이 우승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감독으로서 참 든든합니다. 내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이야기한 것 처럼, 5차전까지 소화하고 오기 바랐는데 그건 저희 팀 입장에서 아쉽게 됐네요. 제 평생의 숙원이기도 한 입주(우승)를 이번에는 꼭 해야 하는데… 지금 부상자가 2명(김영현: 어깨, 박정웅: 허벅지)이나 나왔어요. 적은 팀 평균 실점(72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선수들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경쟁 의뢰인을 만나 수비에서 좋은 기억이 많지만, 단기전은 말 그대로 다른 무대라… 어떻게 하면 좋았던 기억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하… 김영현과 박정웅은 수비에서 압박이 강한 이들이다 보니 의뢰인의 걱정이 크게 이해가 갑니다. 게다가 KCC의 플레이오프 3경기 평균 득점은 94.7점이네요. 완전체로 이들이 나서는 만큼, 더욱 견고한 수비를 갖춰야 합니다. 앞선에서 박지훈과 변준형이 찰거머리처럼 붙으며 힘을 내줘야겠네요. 허웅과 허훈은 리그에서 손꼽는 공격 듀오이기에, 매치업을 이루는 선수들이 슛과 패스길을 미리 끊어야 합니다. 그래야 승산이 더 생깁니다. 그런 점에서 김영현과 박정웅 못지 않게 전체 1순위 신인 문유현 역시 수비에 일가견이 있어요. 경기당 평균 1.6스틸을 기록했죠. 루키의 능력을 믿어보는 것도 좋아 보여요.

덧붙여 의뢰인의 비장의 무기인 전성현, 김종규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거라 보여요. 정규리그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큰 무대를 자주 겪은 이들의 힘은 단기전에서는 무조건 필요해요.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의뢰인이 직접 “필요한 선수들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고요. 특히 전성현은 한 번 터지면 매서운 손 끝을 보유하고 있기에, 3점슛을 필요로 할 때 복권처럼 긁어볼 수 있는 카드가 될 거 같아요.

6강에서 ‘원주에서의 좋은 기억 유지’라는 과제가 제대로 먹혀들어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입주가 더 가까워진 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2023-2024시즌 입주 당시 코치로 있었는데… 감독으로서도 꼭 목표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산 넘어 산이라고 해야 하나요? 참으로 어려운게… 어쩌면 DB보다 더 험난한 경쟁 의뢰인이 4강에서 기다리네요. 정관장은 올 시즌 내내 저를 괴롭힌 존재예요.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완전히 밀렸고, 한 번도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른 적이 없어요. (허)웅이와 (허)훈이, (최)준용이와 (송)교창이가 정상적으로 합류했지만 이게 정관장을 상대로 얼마나 먹혀들까도 고민입니다. 정규리그의 흐름을 뒤집고, 슈퍼팀의 위용을 과시할 방법 좀 알려주세요.
임장 후 분석 및 제안
말씀해주신 4명의 존재는 의뢰인의 팀의 공격 지표 다수(평균 득점 83.1점, 1위 / 2점슛 성공률 53.4%, 1위 / 3점슛 성공률 35%, 2위)를 상위권에 위치하게 하는 힘이었어요. 물론 정관장을 상대로는 평균 득점(77.5점)이 소폭 하락하긴 했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팀 평균 팀 실점(72점)을 자랑하는 정관장의 압박에 고전한 게 컸습니다. 그게 상대 전적 열세(1승 5패)로도 이어졌고요.
그런데! 올 시즌 아직 허웅과 허훈, 최준용, 송교창이 정관장을 상대로 같이 뛴 경기가 없어요. 어느 한 명 너 하나 가릴 것 없이 터지는 본 라인업을 가동하는 첫 시점이기에, 더 적극적인 슈팅 셀렉션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정규리그와는 사뭇 다른 내용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긍정적인 신호로, DB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의뢰인의 팀 평균 득점은 94.7점으로 더 큰 상승 폭을 그렸네요.

마지막으로 턴오버 주의보 알려드립니다. KCC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턴오버(12.9개)를 기록했는데, 정관장만 만나면 그 개수가 2개가량(14.3개)이 더 늘어났어요. 턴오버 1개가 별거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승부처에서는 그 하나하나가 쓰라린 뒷맛을 남길 수 있기에 턴오버를 최대한 줄여보는 걸 권장드려요.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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