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홍기웅 기자] 18일 아침부터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언론에 알려진대로 허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탓이다. 다행히 나머지 선수들은 검사 결과 음성이다.
선수들은 첫 날부터 마스크 착용등 코로나 방역에 철저히 대처했지만 결국 한 명의 확진자가 생겨 버렸다. 대표팀의 공식 훈련 시간(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이 중국-인도네시아의 8강 진출전 경기와 겹쳐 어디를 갈지 한참 고민했다. 결국 중국과 인도네시아 8강 진출전이 열리는 이스토라 세네얀으로 향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선택한 이유는 세가지 있었다. 첫 번째로 인도네시아가 이 경기를 질 경우 8강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23년도 농구월드컵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자력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두 번째로 중국이 지게 될 경우 아시아컵 우승을 목표로 한 중국에게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세 번째로 인도네시아의 팬들의 환호를 이번에 마지막으로 볼 것 같아 이 경기를 취재했다.


홈구장이기에 인도네시아 팬들이 체육관에 가득 찼고, 인도네시아 국기를 흔들며 '인도네시아'를 크게 외쳤다. 관중석 중간 중간 오성홍기를 펼쳐 응원하는 중국 팬들도 여럿있었다.







1쿼터부터 중국은 3점슛과 골밑을 공략해 매섭게 몰아쳤고, 득점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시아컵과 농구월드컵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마퀴스 볼든은 중국의 왕저린과 저우치가 번갈아가면서 수비해 높이에 부담감을 느껴 골밑은 다가오지 못하고 3점 라인과 미들슛 라인에서 머물러 더욱이 경기가 풀리지 않게 되었다.
중국의 저우치는 벤치 멤버로 나서 교체되자마자 앨리웁 덩크를 꽂으며 코로나의 영향에서 벗어 난 것을 몸소 보여줬다.





3, 4쿼터 인도네시아의 마퀴스 볼든은 뒤늦게 골 밑 플레이로 앤드원 플레이를 연속해서 만들어내며 득점을 했지만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려 했고, 그 모습을 본 인도네시아 팬들은 더 크게 응원했다.




하지만 이미 득점 차는 너무 벌어져 따라잡을 수 없었고 결국 중국은 108-58로 경기에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아쉬움이 가득찬 얼굴이었다. 하지만 많은 득점차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준 관중들을 향해 손인사를 건네며 이번 아시아컵을 마무리했다.
내일은 한국의 8강전 상대를 가릴 뉴질랜드와 시리아의 경기가 열린다. 어느 나라가 올라오든 한국은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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