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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정 라커룸 칠판에 써있던 WIN REBOUND GM. 김효범 감독의 강조였다. |
[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칠판에 쓴 강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곧 패배로 돌아왔다.
리바운드는 모든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기본 중 기본이라 선수들은 어릴 적부터 늘 들어왔던 말일 터. 노력 끝에 프로에 입성해도 다르지 않다.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서울 삼성은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전 김효범 감독이 강조한 부분 중 하나 역시 리바운드였다. 미팅할 때 사용하는 칠판에도 ‘WIN REBOUND GM’으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인지시켰다.
“점점 리바운드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더 올려야 한다. 거의 밥 먹듯이 박스아웃 훈련하고 있다. A매치 브레이크 때 김태경 코치가 그랬다고 의견을 건네줬다. 10분만 투자해도 되는 거니까. 이제 좀 빛을 보는 것 같다”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삼성은 리바운드 수치에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1라운드 평균 32.0개로 리그 최하위였다가 2라운드 33.1개 8위로 소폭 상승했다. 그리고 3라운드 들어 훌쩍 뛰었다. 무려 39.3개로 창원 LG(43.5개)에 이어 2위다.
직전 경기에서 다시 리바운드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20일 서울 SK와 경기서 리바운드 41-35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 막판 뼈아픈 리바운드를 내주며 73-74로 패했다. 경기 종료 5초 전 오세근에게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이는 곧 경기를 내주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강조하고 들어간 경기. 수치 자체는 리바운드가 많이 나오기 힘들었다. 삼성의 야투율이 좋아 튀어나오는 공이 적었다. 전반전까지 2점슛 성공률 59%(10/17), 3점슛 성공률은 53%(8/15)에 달했다.
이에 힘 입어 삼성은 리바운드 12-13으로 근소하게 뒤처졌지만, 점수는 47-4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렌즈 아반도, 조니 오브라이언트에게 고전,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4-60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리바운드 역시 18-22까지 밀리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차이는 계속해서 커졌다. 접전 흐름을 내줬다.
결국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76-79로 뒤처진 4쿼터 종료 2초 전 한호빈의 결정적인 동점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연장전으로 향했지만, 박지훈에게만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82-90). 종료됐을 때 리바운드 차이는 30-41, 김효범 감독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실책도 18개나 나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어쩔 수 없다. 밥 먹듯이 훈련해야 한다. 그래도 리바운드 11개 뒤처진 것 치고는 연장까지 갔다. 박스아웃 때문에 파울이 나온다. 반복된다. 다시 해야 한다. 사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젊은 선수들로부터 더 다부진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 ”고 짚었다.
#사진_유용우,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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