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경북 김천에서 개막한 2021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가 어느덧 중반부를 지나고 있다.
나흘간의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18일 용산고와 제물포고의 경기를 끝으로 남고부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되었다.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남고부 16강전 결과 부산중앙고-홍대부고, 양정고-청주신흥고, 동아고-경복고, 대전고-용산고가 8강 대진을 이뤘다.
토너먼트 경기에선 오직 승자만 살아남는 만큼 모든 팀들이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남고부 8강전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남고부 8강전은 예선 조 1위 팀들의 정면승부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A~H조 가운데 C조를 제외한 7개 조의 1위 팀이 준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조 2위 팀 중에선 양정고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부산중앙고와 홍대부고는 가장 먼저 8강에 선착했다. 제물포고를 제치고 D조 1위를 차지한 중앙고는 대회 기간 내내 신지원(198cm, F,C), 우성희(198cm, F,C), 김상윤(187cm, F)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지원-우성희의 트윈타워가 굳건한 가운데 슈터 김상윤도 연일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 중이다. 중앙고로선 높이와 김상윤의 화력이 식지 않는다면 4강 입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홍대부고는 U19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성우(185cm, G)의 공백이 이번 대회서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H조 1위로 결선에 합류, 낙생고에 대승(96-75)을 거두고 8강 티켓을 거머쥔 홍대부고는 안성우의 공백을 전학 징계서 해제된 김민규(196cm, F,C)가 훌륭히 메우고 있다. 이건희(188cm, G,F)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홍대부고로선 이들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양정고는 C조 1위 전주고를 95-58로 완파하며 8강 무대를 밟았다. 전주고 전에서 양정고는 무려 17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한 단계 더 올라섰다. 전체적인 신장은 크지 않지만, 누구든 한 방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양정고로선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지런히 외곽 찬스를 만들어내야 수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무룡고의 갑작스런 불참으로 단 1경기만 치르고 G조 1위 자리를 가져간 신흥고는 이번 대회서 유민수(200cm, F,C)의 성장이 돋보인다. 신흥고로선 큰 신장에 기동력을 갖춘 유민수의 높이를 잘 활용하고 외곽 자원들의 지원사격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4강 진출의 키포인트다.
이동근(200cm, F,C)의 가세로 팀 전력 상승 요인이 분명한 동아고는 경복고를 만난다. E조의 동아고는 대진운이 따라준 덕분에 현재까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들 앞에선 경복고 역시 매 경기 순항 중이다. 대회 기간 내내 큰 위기 없이 8강까지 올라온 만큼 두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방법은 오직 승리뿐이다. 생애 첫 전국대회에 나선 이동근이 홍상민(200cm, F,C)과의 매치업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피드와 순발력, 탄력까지 갖춘 이동근을 상대로 홍상민이 인사이드를 장악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남고부 마지막 8강 대진을 이루게 된 대전고와 용산고는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대전고는 이규태(200cm, F,C)가 용산고는 여준석(203cm, G,F), 신주영(200cm, F,C)이 U19 국가대표 선발 영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사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협회장기 결승전서 용산고를 만난 대전고는 뒷심 부족에 울었다. 당시의 패배를 되갚아 주기 위해서라도 대전고는 송재환(188cm, G,F)과 박민재(194cm, G,F)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준석과 신주영 없이도 여전히 강호의 면모를 유지 중인 용산고는 맏형들의 빈자리를 남은 선수들이 잘 메워주고 있다. 맏형 박정환(182cm, G)을 필두로 골밑엔 김윤성(200cm, F,C)이 버티고 있고, 김승우(192cm, G,F)와 이채형(185cm, G,F)이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용산고는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무난히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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