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WKBL 첫 직관’ 수원여고 강병수 코치 “선수들이 꿈을 키웠으면”

용인/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6 23: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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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수원여고 강병수 코치가 처음으로 WKBL 현장을 찾았다.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의 4라운드 맞대결. 체육관 한 편에 반가운 얼굴이 앉아있었다. 지난 1월부터 수원여고 지휘봉을 잡은 전 고려대 감독 강병수 코치가 그 주인공.

이날 체육관에는 강 코치와 함께 온 수원여고 선수단뿐만 아니라 수원 제일중, 화서초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단체 관람을 위해 함께 했다.

경기 중 만난 강 코치는 “아무래도 여자팀에 있다 보니 WKBL 경기를 챙겨보게 되더라. 직접 와서 보는 건 처음이다. 선수들이 프로 경기를 직접 보며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같은 수원 지역의 학교인 제일중, 화서초 선수단까지 함께 경기를 보러왔다. 코로나19 상황만 아니면 더 자주 올 텐데 현재 시국이 좋지 못해서 아쉽다”며 체육관을 찾은 이유를 말했다.

고려대 코치, 감독 시절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 코치는 2년여의 공백 끝에 수원여고 코치로 돌아왔다. 경험이 없는 여자팀에 부임했기에 현장의 반응은 다소 놀라웠다고.


강 코치는 “부임해서 가르쳐보니 여자 선수들의 열정이 굉장히 뛰어나더라. 평소 수업을 들어야하고, 선수층도 얇아서 훈련할 시간에 많진 않지만 생각이나 마인드가 좋다. 훈련할 수 있는 시간만 조금 더 보장된다면 여자 농구가 다시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수원여고는 지난 7월 열린 2021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연맹회장기 우승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사실 내가 처음 여자팀에 왔을 때 주위의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다. 나 또한 걱정을 많이 하고 왔는데 막상 와보니 남자 선수들과 차이가 없더라. 우승하기 전에 두 개 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아픔도 있었지만 선수들을 믿고,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솔직히 우승은 좀 얼떨떨했다. 나는 아직 배우는 단계인데 남자 선수들 가르치듯이 똑같이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 코치의 말이다.

올해 모든 대회를 마친 강 코치의 시선은 벌써 내년을 향해 있었다. 그는 “나는 농구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항상 코트에서 즐겁고, 재밌게 농구했으면 한다. 내년에는 빠르면서 재밌게 농구하는 팀을 한 번 만들어 보겠다”는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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