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통신]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男농구대표팀의 중국 생활은?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8-30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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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외식은 피해야 한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에 나선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철저한 식단 관리로 컨디션 조절에 나서고 있다. 위생 상태에 관련해선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만 전해지고 있는 중국에서 대한민국은 어떻게 식단 관리를 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지희태 트레이너는 “대한민국에서 따로 음식을 챙겨왔다. 물론 대한민국농구협회 차원에서 준비한 것도 있지만, 선수들도 각자 기호에 맞게 음식을 구매해 가져왔다(협회 지원 비용으로). 찌개류나 즉석 식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호텔 음식이 부족할 때 챙겨 먹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매번 호텔 음식과 즉석 식품으로 만족할 수는 없다. 가끔 외식을 통한 분위기 전환도 필요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미 잡힌 외식도 취소할 정도로 외부 음식을 피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외식이 이미 잡혀 있었지만, 취소됐다. 중국에선 소와 돼지 등에 클렌부테롤을 투여한다고 하더라. 클렌부테롤은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있는데 도핑 테스트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월드컵은 도핑에 관련해선 굉장히 압박이 크다. 오늘도 강상재와 허훈, 최준용이 도핑 테스트를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호텔에서 제공되는 육류는 괜찮다는 것. 지희태 트레이너는 “최대한 호텔 안에서 음식을 섭취하려고 한다. 이후에 부족한 것들은 국내에서 가져온 것들로 보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라건아의 식단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오창환 통역은 “라건아는 호탤 내에서 제공되는 육류를 챙겨 먹고 있다. 다행히 호텔에서 제공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들었고, 실제로도 만족까지는 아니지만, 잘 먹고 있다”고 전했다.

먹는 것만큼 중요한 건 바로 위생이다. 지희태 트레이너는 “위생 상태가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방이 건조하고 곰팡이가 조금씩 있다. 선수들에게 위생 상태에 신경 쓰라고 강조했다. 손을 자주 씻고 샤워도 계속 해야 한다고 말이다. 자기 전에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것 역시 빼먹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다”며 아쉬워했다.

현재 선수단 중 가장 많이 중국을 다녀온 건 양희종이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월드컵 예선 등 다양한 곳에서 중국 생활을 보내왔다. 그렇다면 그의 생각은 어떨까.

“이제껏 다녀온 중국에 비해선 위생이나 환경은 나쁘지 않은 정도다. 음식도 외부 음식을 제외하면 전부 괜찮다. 냄새가 조금 있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다. 예전에는 중국만 따로 좋은 숙소에서 머물고, 우리처럼 다른 팀들은 형편없는 곳에 머물 때가 많았다. 다행히 다양한 지역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신경은 쓴 편이다.”

타지에서의 생활은 만족보다 실망이 더 큰 경우가 많다. 특히 중국에서의 생활은 더더욱 그런 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었다. 결전의 날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재, 그들은 각자의 노력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있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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