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고비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요(웃음).”
부천 KEB하나은행 고아라(31, 180cm)가 30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4강전에서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꾸준히 활약해준 아라‘고’ 덕분에 KEB하나은행은 19점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22-34, 전반을 뒤지며 우리은행에게 끌려갔던 KEB하나은행은 앞선에서 타이트한 수비 이후 속공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우리은행의 뒤를 쫓았다. 3쿼터부터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추격했고, 4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살아난 분위기에 KEB하나은행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고아라는 “고비가 올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예선에서 약한 상대들을 만나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이 경기에서 선수들이 약간 풀어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라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고아라의 이날 출전 시간은 38분.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다.
고아라는 물론 백지은, 이하은 등 시즌을 이끌어 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고아라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훈재)감독님 부임 이후 공격적인 부분에서 주문을 받았는데, 열심히 하고 준비했다. 내가 매치업 선수들보다 체격이 좋은데, 그 동안 포스트업을 잘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많이 시도해보려 한다.” 고아라의 말이다.
그러면서 뒤집기쇼를 펼친 배경에 대해서는 “앞선 선수들이 수비를 타이트하게 했다. 후반전에도 감독님이 수비, 박스아웃을 신경 쓴다면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앞선에서 타이트하게 해서 밑선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했던 KEB하나은행은 2연패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결승 상대는 오후 4시에 시작되는 BNK, KB스타즈 경기의 승자가 된다. 어느 팀과 만났으면 하냐라고 묻자 고아라는 지난 경기를 떠올리며 KB스타즈를 지목했다.
고아라는 “KB스타즈랑 연습 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심리적으로는 KB스타즈가 편할 것 같은데, 두 팀 모두 쉽지는 않다”라고 KB스타즈를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좋은 기억을 상기시킨 고아라는 “지난해 우승을 했던 선수들이 토대로 잘해주고 있다. 오늘은 부담감으로 인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결승전을 앞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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